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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폰 알고보니 단순 조립품
Cover Story ● 애플이 법이다- ③ 왜 비밀주의에 집착하나
[30호] 2012년 10월 01일 (월) 우베 부제 economyinsight@hani.co.kr
10개 안팎 부품 가격 21만여원 불과… 부품 정보, 제품 조립 장소 꼭꼭 감출 이유 있을까? 지난 9월12일 애플이 아이폰5를 전격 공개했다.하지만 아이폰 구매자는 자신이 구입한 제품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보통의 공구로는 아이폰을 열어볼 수 없다.전체 부품 가격이 판매가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이 새나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슈피겔>이 애플이 왜 비밀주의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지를 소비자 입장에서 고발한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지난 9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폰5 발표회에서 제품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AP 우베 부제 Uwe Buse <슈피겔> 기자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았다.하지만 나는 구입할지 말지 아직 생각 중이다.이것은 쉽게 결정내릴 만한 사안이 아니다.애플은 단순한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애플은 특별한 제품을 만들어내기는 하지만 그다지 호감이 가는 기업은 아니다.이 기업은 다른 사람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 하는 아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구두쇠여서 타인을 힘들게 하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예술가와 비슷한 점이 있다.그 단점이 천재적인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즐거움을 손상시키게 될까? 나는 애플의 이전 제품인 아이폰4S 블랙을 구입했다.처음에는 이 제품을 무척 좋아했다.아이폰4S는 손에 쥐는 느낌이 좋고 적당히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았다.매끈하고 반짝이는 표면과 디스플레이 아래에 빈틈없이 끼워진 것처럼 보이는 홈버튼이 마음에 들었다.무음 버튼이 내는 저음의 찰칵 소리도 만족스러웠다.이런 디테일을 창조해낸 열정에 감탄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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