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겔(Der Spiegel)
‘슈피겔 독자는 더 많이 안다.’ 초대 발행인 겸 편집장인 루돌프 아우크슈타인(Rudolf Augstein)은 “개인의 자유를 위하며 국가와 사회 조직의 권력에 대항한다”는 슬로건을 표방했다.
“권력 남용과 비리 척결”을 위해 조사부를 운영하고 가장 많은 예산을 책정해 탐사보도의 신뢰성을 담보했다. 그 결과 독일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정치 스캔들은 대부분 <슈피겔>에 의해 폭로됐다. 독일 수상 빌리 브란트(Willy Brandt)가 “더러운 잡지”라고 매도한 <슈피겔>에 독자들은 ‘민주주의의 함포’라는 영예로운 애칭을 달아주었다. <슈피겔>의 공격적이고 독특한 필법은 커뮤니케이션학자와 언어학자들의 연구대상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72개 나라에서 매주 110만 부가 팔린다. 1947년 창간 이래 세계의 여론을 움직일 수 있었던 힘은 ‘기사 검증 전문가’ 제도로부터 나온다. 270명의 취재기자들이 쓴 기사를 석·박사로 이뤄진 90여 명의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검증한다. ‘편집 결정권은 우리에게 있다’는 사원주주들의 자긍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슈피겔>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차이트(Die Zeit)
차이트는 인터넷 시대에 오프라인으로 수익을 내는 유일한 독일의 고급지다.
이 신문은 1945년 창간된 독일 최대의 종합 주간신문으로 50만 부가 발행된다. 이 신문은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기사로 정평이 나있다.
<차이트>의 힘은 ‘기획과 분석’에서 나온다. 특히 경제면에 게재되는 기사들은 가벼운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다른 매체와는 달리 심층적이고 대안적이다. 전문 분야의 자유기고가 200여명은 기자들이 쓸 수 없는 양질의 기사를 쏟아낸다. 그래서 지식인 독자가 많은 신뢰도 1위의 신문이다.
2009년 11월26일자 ’환경폭탄’ 기사는 환경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국제사회와 재계를 질타하여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신문의 공동 발행인은 독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인 헬무트 슈미트(Hulmuth Schmidt) 전 총리다. 90살을 맞은 슈미트가 담배를 물고 찍은 사진이 실린 기념호는 가판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다.
이 신문엔 스포츠 섹션이 없다. 스포츠와 연예는 고급신문의 콘텐츠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집 철학 때문이다. 매주 100면을 발행하는데, 대학 나온 사람이 주요기사를 모두 읽으려면 1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독일 고등학교의 90%가 이 신문사로부터 NIE(신문활용교육) 교재를 공급받고 있다.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Alternatives economiques)
“프랑스가 일간지에게는 궁핍의 땅인 반면, 잡지에게는 편애의 왕국이라는 것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는가?”
2005년 6월 프랑스의 경제사회이사회(Conseil Econonique et social)가 발표한 언론보고서는 이렇게 시작한다.
프랑스는 전세계에서 잡지시장이 가장 발달한 나라다. 잡지산업은 판매부수나 매출액 등 모든 면에서 경쟁자인 신문을 압도한 지 이미 오래고, 지금은 방송과 더불어 신문산업의 생존 자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대안 경제를 모색하는 프랑스의 진보적 경제잡지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는 매월 10만 부를 발행하고 있다.
포스트 케인시언 관점에서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대안 세계화와 경제정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근원적인 문제 제기로 프랑스 학계에 자주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기사 내용이 학술적이어서 프랑스 고교 교과서는 물론 대학 경제학 강의 자료와 시험문제로 출제될 정도다. 프랑스 전경련이, 학생들이 기업이나 시장에 비판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은 이 잡지의 교육자료 탓이라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진보적 일간지인 리베라시옹(Liberation)과 동맹관계에 있다.

21세기경제보도(21cbh)
“뉴스가 가치를 만든다.” 2001년 1월1일 창간되자마자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제일간지 <21세기 경제보도>는 실사구시적 보도를 지향한다. 끊임없이 현안의 이면을 파고들어 중국 산업 발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11월 기준 84만 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경제관찰보> 등 경제지들을 제치고 열독률 1위에 올랐다.
사설과 칼럼을 통해 경제 정책을 통렬히 비판해 중국 정부에 겐 단단히 미운 털이 박혔다. 지난해 11월 방중한 오바마가 인민일보 등 중국 유수 언론을 제쳐두고 이 매체의 자매 주간지인 <남방주말>과 단독 인터뷰를 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다. ‘중국의 한겨레’로 통하는 <남방주말>은 정부의 외압으로 편집장 경질 파동을 겪어야 했다. <21cbh>는 2월 말부터 ’진보연대‘라는 대형 특집 기획으로 중국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폭넓게 진단해 뜨거운 반향을 부르고 있다. 경제 자매지도 2종을 발행하고 있는데 월간지 <21세기상업평론>은 커버스토리가 10~20꼭지로 이뤄져 있을 정도로 탐사보도에 강점이 있으며 주간지 <리재주보>는 중국 금융과 부동산 시장을 밀도있게 분석하고 있다.

비즈니스투데이
(Business Today)
1992년 창간된 인도의 <비즈니스투데이(Business Today)>는 격주로 나오는 경제 매거진으로 15만8천 부를 발행한다.
인도 경제잡지 중 최고 부수다. 인도의 산업과 금융 그물망을 샅샅이 조사한 ‘경제 지형도’ 리포트로 진가를 발휘했으며, 경영이론에 관한 심층 리포트를 인도 최초로 게재해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새로운 장르를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즈니스투데이>를 발행하는 인디아 투데이그룹은 1975년에 단일 잡지로 출발해 지금은 13개의 잡지와 3개의 라디오, 4개의 TV 채널, 1개의 신문을 거느린 복합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룹에서 발행하는 시사 주간지 <인디아 투데이>는 110만 부를 발행하는 선두권 시사 주간지다. 5개 언어로 편집되며 균형있는 보도로 혼란스런 인도 사회의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카르타 카피탈
(Carta Capital)
1994년 창간 당시부터 분석적인 심층 기사로 브라질 지식인들을 사로잡은 <카르타 카피탈>은 2001년과 2003년 ‘올해의 미디어상’을 받으며 브라질 최고의 시사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적 자유주의에 비판적이며, 2002년과 2006년 대선 당시 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룰라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자매지로 교육잡지 <카르타 에스콜라>(Carta Escola)와 <카르타 푼다멘탈>(Carta Fundamental)이 있다. 2009년 기준 10만5천부를 발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신디케이트(Project Syndicate)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들의 칼럼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에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등 쟁쟁한 필진이 포진돼 있다.<br><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이코노미스트 중에서 <이코노미 인사이트>가 자체 엄선한 로버트 스키델스키(Robert Skidelsky) 워릭대 교수, 판강(Fan Gang) 베이징대 교수 등의 최신 고급 칼럼을 월 2~3건씩 소개한다.</td>
경제정책연구센터
(CEPR)
이코노미스트 700명이 심층 분석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CEPR(Center for Economic Policy Research)의 정책포털인 ‘VOX’는 수준 높은 경제학의 토론장이라 할만하다. 배리 아이켄그린(Barry Eichengreen) UC 버클리대 정치경제학 교수, 올리비에 블랑샤르(Olivier Blanchard)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컬럼비아대 교수 같은 대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통찰력 있는 글을 접할 수 있다. 시사적인 투고도 실리는데 편집자들이 전문 분야별로 심사해 게재 여부를 결정한다.
파워블로거 이 밖에도 <이코노미 인사이트>는 금융분야의 최고 블로거로 꼽히는 하버드대 출신의 입스 스미스(Yves Smith)의 <Naked Capitalism>, 미국의 주택거품을 예측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명성을 떨친 캘리포니아대 MBA 출신 빌 맥브라이드(Bill McBride) DML <Caculated Risk> 등 다양한 외국 블로거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자므<Exame>,
베자<Veja>
1968년에 창간된 <베자>(Veja)는 브라질은 물론 남미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높은 시사주간지로, 격동하는 브라질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보수적 시각으로 분석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격주로 발행되는 <이자므>(Exame)는 남미의 기업가들이 가장 많이 구독하는 경제저널이다. 두 매체를 발간하는 아브릴(Abril)은 54개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잡지를 출판해 한 해 총 발행부수가 1억8천 부가 넘는 남미 최대의 미디어그룹이다.


신세기,
중국개혁
중국의 경제미디어그룹 ‘차이신(財新)미디어’는 독립적 사상과 비판 정신으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꼽히고 있다. 차이신미디어에서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신세기>(新世紀·Century Weekly)는 중국개혁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만드는 종합뉴스 주간지로 경제·사회 분야의 전문적 평론을 싣고 있다. 매주 월요일 중국 전역에서 발행된다. 차이신미디어의 경제월간지 <중국개혁>(China Reform)은 이름 그대로 중국의 개혁을 선도하고 기록하는 것을 창간 정신으로 삼고 있다. 개혁 성향의 최고 경제전문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개혁·개방을 설계한 덩샤오핑 전 공산당 총서기가 잡지 표제를 친필로 작성했을 정도이다. 매월 1일 중국 전역에서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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