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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철광석 가격 대세 상승기 접어들어”
국제 원자재 시장 큰손을 만나다- ③ 무릴루 페헤이라 발레 CEO
[74호] 2016년 06월 01일 (수) 루샤오시 economyinsight@hani.co.kr

브라질의 세계 3대 광산업체 발레(Vale)의 무릴루 페헤이라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철광석 가격이 꾸준히 올라 t당 65∼8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의 번영을 재현할 순 없겠지만 긍정적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확신은 발레의 자산가치가 줄고 경영 적자가 지속되는 불황에도 투자를 지속해 더 많은 철광석을 중국에 수출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중국 시장은 수요의 증가폭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 원자재 공급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무대다.

루샤오시
盧曉曦 <차이신주간> 기자

최근 몇 달 동안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반등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고 본다. 바로 대출이다. 2016년 중국의 신규 대출이 크게 늘었고, 부동산시장 규제가 완화돼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겼고, 신축주택 물량이 현저하게 늘었다. 지난 2년 동안 주택의 신규 착공 면적이 25% 가까이 줄었지만, 2016년 1월에서 2월까지 두 달 동안 신규 착공 면적이 13.7% 늘었다. 이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대출 규제를 완화한 효과라고 했는데 이것이 철강업계의 기본적인 상황을 바꾸고 있다. 앞으로도 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나.
그렇다. 제철소들은 설비와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중국 국내 제철소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물론 2011년이나 2012년 같은 호황은 다시 볼 수 없겠지만 2015년에 비하면 상당히 호전됐다. 이런 상황이 지속돼 대세 상승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슈퍼사이클’ 같은 호황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세 차례 슈퍼사이클이 있었다. 첫 번째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있었고, 그다음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일본과 유럽에서 발생했다. 세 번째는 2005년부터 2011년 또는 2012년까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이런 슈퍼사이클을 다시 만나긴 힘들 것이다.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하나.
세계시장을 보면 아직까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전세계 인구 가운데 지극히 일부만 주택과 공공시설, 교통, 자동차가 가져오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주로 유럽과 미국에 집중돼 있는데 그다음은 중국 차례다. 중국 연해 지역의 1인당 소득은 이미 구미 지역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따라서 시장은 지난날처럼 가파르게 상승하진 않더라도 양호한 속도로 반등할 것이다.

최근 발레의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발레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채무 삭감이나 자산분리 분야에선 여전히 보수적이다. 무엇 때문인가.
매우 급진적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으로 운송하는 철광석 원가는 t당 90달러였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실적보고서를 보면 원가가 t당 32달러로 내려갔다. 2016년 1분기 안에 이 숫자를 t당 30달러 이하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신용평가기관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무디스의 신용평가에 일부 문제가 나타났다. 무디스는 철광석 가격이 장기적으로 t당 35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고 그로 인해 발레가 일련의 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미 120억달러에 달하는 비핵심사업을 분리했다. 그리고 조만간 채권자들이 만족할 만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무디스의 철광석 가격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무디스는 자신들의 철학에 따르도록 강요하지만 나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열심히 노력해서 그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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