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특집 > 특집 2016
     
[Special Report] “배럴당 0달러로 떨어져도 버틸 수 있다”
국제 원자재 시장 큰손을 만나다- ② 파트리크 푸야네 토탈 CEO
[74호] 2016년 06월 01일 (수) 황카이쳰 economyinsight@hani.co.kr

2014년 10월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를 이어 프랑스 정유회사 토탈(Total)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파트리크 푸야네 앞에는 유가폭락 뒤 ‘회사의 생존과 발전’이라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푸야네는 “유가가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지만 토탈은 저유가를 감당할 능력이 있다. 배럴당 0달러까지 떨어지더라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토탈은 훌륭한 재무제표와 자금조달 능력이 있어 저유가가 두렵지 않지만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카이쳰 黃凱茜 <차이신주간> 기자

2016년 1월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가 두달 만에 50%정도 반등했다. 주요 원인이 무엇인가. 장기적으로 유가를 어떻게 전망하나.
유가의 장기적 동향은 몰라도 된다. 언젠가 프랑스 대통령이 유가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되면 가장 이상적인지 물었다. 정치적 이유에서 한 질문일 것이다. 무슨 사업이든 안정성은 존재할 수 없다. 주기가 반복될 뿐이다. 석유회사를 경영하려면 항상 손익균형점을 고민해야 한다.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손익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면 저유가를 견딜 수 있다.

우리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격에 대한 가설을 다양하게 설정한다. 사업 기간이 20년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 기간동안 가격 기복을 겪기 마련이다. 이때 예측하는 가격은 4∼5년이면 끝나는 유전사업과 달라야 한다. 우리는 비용을 고려할 때 이 사업이 다른 기업의 비슷한 자산과 비교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평가한다.

저유가 주기에서 수급관계는 어떻게 변하는가.
지금은 유가가 바닥에 머물러 신규 사업을 시작하기 어렵다. 이는 5년 뒤 시장이 공급 부족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석유업계에서 유전과 가스전공급량은 해마다 5%씩 자연적으로 줄어든다. 후속 투자가 없으면 유전과 가스전의 자연적 감소분을 채울 수 없다. 그리고 유가가 낮으면 수요가 늘어난다. 2015년엔 지난 10년 중 석유 소비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줄면 유가가 반등할 것이다. 다만 언제 오를지가 문제다.

유가 하락 과정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줄이지 않았다.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로 인해 국제 석유 기업들은 저유가를 감내해야 한다. 이것이 유가 위기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나.
서면으로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OPEC는 산유량을 2016년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언젠가 산유량을 줄이겠지만 지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해 시장점유율을 통제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2015년 유가가 떨어지던 시기에 토탈은 다른 석유기업보다 시련을 잘 견딜 것이라고 장담했다. 무엇을 두고 한 말인가.
유가가 50%나 떨어졌지만 토탈의 이익은 18% 하락하는 데 그쳤다. 통합경영 덕분이다. 석유와 가스전 채굴부터 정유, 석유화학,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운스트림(정유 부문)에서 받은 이익으로 업스트림(채굴 부문)의 손실을 메웠다. 과거에 진행한 대규모 투자 덕분에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은 9% 증가했다. 그 밖에도 적극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해 운영비용을 15억달러(약 1조 8천억원) 절감했다. 앞으로도 지속할 생각이다. 저유가 주기에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준비다.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황카이쳰의 다른기사 보기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고경태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윤종훈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