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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투자 위축에 문 닫히는 IPO 시장
된서리 맞은 중국의 창업투자- ② 기업공개(IPO) 시장 어디로 가나
[67호] 2015년 11월 01일 (일) 취윈쉬 외 economyinsight@hani.co.kr

주가 폭락에도 흔들리지 않던 창업투자 시장…
8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냉각


주가 폭락으로 빠르게 창업 열기가 식어가면서 인터넷 기업의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무엇보다 기업공개의 문이 굳게 닫힌 상황에서 이미 자금 조달을 마치고 상장을 기다리는 인터넷 기업이 곤경에 빠졌다. 정부가 부랴부랴 상장사 인수·합병 지원 방안 등을 내놓았지만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투자자를 구하는 기업들의 가치도 불과 1~2개월 사이에 30%가량 디스카운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되더라도 창업 기업들이 서둘러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취윈쉬 屈運栩 위닝于寧 류샤오징 劉曉景 왕샤오칭 王曉慶 왕신츠 王歆慈 <차이신주간> 기자


2015년 8월24일 중국발 ‘검은 월요일’의 충격으로 중국의 3개주가지수선물이 모두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에 중국 중앙은행은 대출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내려 시장 유동성을 보강했다. 그러나 A주(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주식 -편집자) 시장은 혼란이 거듭됐고 홍콩 증시도 거래가 위축됐다. 발행시장(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이 기업을 공개하거나 이미 주식이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 유상증자의 방법을 통하여 자본금을 조달하는 시장 -편집자)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투자자들은 발 빠르게 조정에 들어갔다. 왕란 차이나이캐피털(易凱資本·China E Capital) 창업자는 “2015년 7월 A주 시장이 하락할 때만 해도 증권시장이 발행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8월부터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한기를 느낀 대상은 신흥 벤처투자 분야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거액을 쏟아붓는 투자자를 일컫는 ‘졸부 펀드’였다. 왕란은 “2015년 7월부터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해 일부 펀드는 1차 마감 뒤 2차 모집을 진행하지 못했고 계약 체결 뒤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음력설이 지난 연초에 왕란은 ‘3차 자금 조달은 죽었다’는 다소 불길한 제목으로 창업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그는 대다수 창업투자사들이 투자 경험이 없기 때문에 2차 자금 조달까지는 지원하겠지만 후속 투자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달 뒤 중소벤처기업 전용 장외시장인 신싼반(新三板)의 유동성이 폭증하자 그는 ‘A주 살아나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중국 테마주 가운데 중국으로 복귀해 상장을 추진하려는 동향을 분석했다. 국내 수많은 창업 아이템을 위해 재무컨설팅을 담당했던 왕란은 이번에도 가장 먼저 자본시장의 변화를 감지했다.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은 외국자본 이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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