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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얼어붙은 창업투자
된서리 맞은 중국의 창업투자- ① 넘치는 자금과 버블 경제의 탄생
[67호] 2015년 11월 01일 (일) 취윈쉬 외 economyinsight@hani.co.kr

중국 증시가 2015년 여름 폭락하면서 창업투자 시장이 된서리를 맞았다. 주가 폭락에도 흔들리지 않던 창업투자 시장이 2015년 8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얼어붙기 시작한 것이다. 불과 몇달 전 증시 호황을 업고 전 국민으로 확산된 투자 광풍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더불어 신생 기업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들의 자금 조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급속히 냉각됐다. 그렇지 않아도 커져가던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거품 경제 붕괴의 서막인지, 정상화의 과정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신생 기업과 투자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_편집자

1만7천여 투자기관들 앞다퉈 창업투자…
증시 호황 업고 전 국민으로 확산된 투자 광풍


중국 증시가 2015년 여름 폭락하면서 창업투자 시장이 된서리를 맞았다.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전국적 창업 열기 속에 벤처투자를 겨냥한 비즈니스 모델이 성황을 이뤘다. 증시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창업투자 시장에는 돈이 넘쳐났다. 특히 인터넷 분야의 창업에 많은 돈이 몰렸다. 하지만 뜨겁게 달아올랐던 투자 열기는 주가 하락의 충격 속에 자취를 감췄다. 그렇지 않아도 커져가던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었다. 창업 아이템의 가치와 자금 조달 규모는 대부분 반토막 났다.

취윈쉬屈運栩 위닝 于寧 류샤오징 劉曉景 왕샤오칭 王曉慶 왕신츠 王歆慈 <차이신주간> 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전 주에 뉴욕에 있었다. 그때부터 펀드매니저들은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현금이 왕’이라는 말이 다시 나왔다. 모두가 최대한 현금을 회수해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제는 누구도 자본 리스크를 시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5년 8월24일 세계 자본시장에 ‘검은 월요일’이 지나간 뒤 룽위 베르텔스만아시아인베스트먼트(BAI) 창업파트너는 자신이 미국에서 느낀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시장에서 처음 겪는 일은 아니었다. 2008년 금융위기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국제적인 투자사들은 즉각 비핵심 국가의 자산을 축소했고 회수한 자산을 다시 투자하지 않았으며 신흥 펀드 지원도 중단했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진’은 증권시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2015년 8월21일과 24일 A주(중국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주식 -편집자)가 이틀 연속 폭락했다. 특히 8월24일 월요일에는 전세계로 전염돼 유럽과 미국의 증권, 외환, 금, 원자재, 선물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176개 중국 테마주 가운데 5개 종목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폭락했다. 그중 18개 종목은 10% 넘게 하락했다. 8월25일 중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와 지급 준비율을 인하했고 연금의 주식시장 진입과 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장려하는 등 호재가 이어졌지만 A주 시장은 계속 요동쳤다. 홍콩 주식시장에서도 거래량이 위축되는 신호가 감지됐다.

공황 심리는 발행시장(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이 기업을 공개하거나 이미 주식이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 유상증자의 방법을 통하여 자본을 조달하는 시장 -편집자)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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