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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1] 경기회복, 돈의 거품인가 정책 성공인가
영국식 경제 모델을 말한다- ③ 높은 경제성장률의 실상은?
[62호] 2015년 06월 01일 (월) 자크 아다 economyinsight@hani.co.kr

성장률 2.8%로 유로존 4배 수준…
소득 증가 없이 유동성만으로 집값 오르는 부동산 거품 우려


영국의 경제성장률 2.8%는 유로존 지역의 4배에 이르는 수준이 다. 그러나 그 성장의 내용에 대해서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실질임 금이 전혀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가 늘고 주택 등 부동산 가 격이 오른 결과기 때문이다. 실제 생산적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 고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국제수지도 악화됐다. 영국 경제 의 회복세가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또 다른 거품을 만들어 낼지는 향후 몇년 안에 판가름 날 것이다.


자크 아다 Jacques Adda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조지 오웰의 예언은 적중했다. 오웰은 1949년 출간한 소설 <1984>에서 세계를 3개 그룹으로 나눴다. 오웰은 영국을 지리적 으로나 역사적으로 볼 때 더 가까워 보이는 유라시아 그룹이 아 니라 현재의 북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를 포함하는 이른바 ‘오세 아니아’ 그룹에 속한 국가로 묘사했다.

영국이 아무리 유럽연합(EU)에 속한다고 주장할지라도 영국 경제는 점점 더 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영 미권 국가의 경로에 가까워지고 있다. 금융시스템이든, 노동시 장이든, 거시정책이든 어떤 기준에서 판단해도 영국 경제는 유 럽보다 미국 경제와 훨씬 더 유사하다. 이는 영국 경제의 최근 추 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영국은 최근 2년 동안 유럽 에서 연평균 2.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유일한 국가다. 성장 률 2.8%는 다른 영미권 국가들의 성장률과 비슷한 수치지만, 반 면 같은 기간 유로 지역 국가들과 일본이 기록한 성장률보다 4배 나 높다.

2008년 금융위기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영국 경제는 고든 브라운 노동당 정부에 의해 그럭저럭 회복세를 유지했다. 브라 운 정부는 붕괴 일보 직전인 은행시스템을 구하고 위기의 충격 을 완화하기 위해 2009~2010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의 10%를 넘을 정도로 재정지출을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 도(Fed·연준)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도 2009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영 국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통해 2009년부터 3년6개월 동안 총 3750억파운드의 국공채를 매입했다. 이는 2009년부터 2012년 까지 영국 정부에 필요한 자금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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