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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스마트폰보다 스마트 생태계를 잡아라
중원의 스마트폰 삼국지- ③ 샤오미의 광속 질주
[59호] 2015년 03월 01일 (일) 취윈쉬 economyinsight@hani.co.kr

중국 시장점유율 1위는 시작일 뿐… 스마트밴드·스마트TV·스마트홈으로 거침없는 확장 전략

삼성을 밀어내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 샤오미가 무섭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말 조달한 10억달러의 자금을 발판으로 동영상 콘텐츠, 스마트홈, 스마트TV, 셋톱박스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를 넘어 스마트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한때 ‘짝퉁 원조’라는 비아냥을 받아온 샤오미를 ‘포스트 BAT(바이두·알리바바·텅쉰)’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취윈쉬 屈運栩 <신세기주간> 기자

“애플의 기업가치가 450억달러(약 49조원)라면 비싸지 않겠지만 에릭손이라면 비싼 금액이다. 중국 샤오미(小米)의 가치가 450억달러라면 어떠하겠나?” 지난해 12월22일 샤오미의 자금조달이 확정된 뒤 한 투자자는 기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기업가치 450억달러는 중국 기업의 자금조달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설립 뒤 4년 동안 다섯차례나 자금조달에 성공한 샤오미는 ‘빛의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자본시장에서 샤오미와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2010년 말 샤오미는 처음 자금조달 때 410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기업가치는 2억5천만달러에 이른다. 2011년 두번째 자금조달 때는 9천만달러를 끌어모았고 기업가치는 10억달러로 늘었다. 6개월 뒤에는 2억1600만달러를 조달했고 기업가치가 4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2013년 8월에는 기업가치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당시 레이쥔은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기업가치가 다시 4.5배 상승했지만 샤오미와 레이쥔은 침묵을 지켰다. 기업 관계자에게 문의해도 한결같이 “할 말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샤오미 관계자는 “레이쥔은 창업 초기부터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급상승하기보다 신중하게 올라가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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