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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중국 고가폰 시장 80% 내 손안에 있다
중원의 스마트폰 삼국지- ② 애플의 약진
[59호] 2015년 03월 01일 (일) 김성진 economyinsight@hani.co.kr

충성 고객층 바탕으로 대화면 요구 수용해 수요 폭발… 중국 발판으로 제2의 도약 기대

애플의 약진은 중국에서 고가폰 시장의 라이벌인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애초 중국 고가폰 시장 고객들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데다 애플이 중국인이 선호하는 대화면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삼성전자의 강점을 무력화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특히 적은 수의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단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 고가폰 수요자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성능과 가격대별로 너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역효과를 보고 있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기자

지난 1월24일 애플은 중국 항저우의 명승지 시후(西湖) 인근에 총면적 3천m²에 이르는 애플스토어를 열었다. 애플은 개장을 준비하면서 2층짜리 건물의 앞면을 중국 유명 서예가 왕둥링이 흰 천에 쓴 소동파의 시로 덮는 특유의 ‘예술적 마케팅’을 선보였다. 애플은 왕둥링의 작업 과정을 담은 동영상까지 만들어 유서 깊은 도시 항저우의 애플스토어 개점을 전세계에 알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례적으로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새로운 무언가가 중국 항저우에서 시작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빠르게 점령해가고 있다. 애플의 2014년 4분기(10~12월, 미국 기준 201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중국 본토, 홍콩, 대만을 아우르는 중화권(Greater China) 매출의 급성장이었다. 4분기 중화권 매출은 161억44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0% 늘면서 전체 매출 신장률 30%를 크게 앞질렀다. 중화권 매출에 힘입어 애플의 분기 매출은 305억6600만달러로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애플의 2014 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 한해 중화권 매출의 5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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