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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투자금 늘어도 달라지지 않는 제작 여건
중국 영화산업의 빅뱅- ③ 중국 영화 수준 높아지려면…
[55호] 2014년 11월 01일 (토) 취윈쉬 economyinsight@hani.co.kr

제작 아닌 홍보·배급에만 투입되는 자금… 상업적 가치 높아져도 질적 수준은 그대로

금융과 인터넷 자본이 무차별적으로 영화산업에 밀려들면서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익성이 우선시되면서 자금이 제작보다는 홍보·배급에만 투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중국 영화의 질적 하락을 우려하는 말이 나온다. 그야말로 풍요 속의 빈곤이다. 열악한 제작 환경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취윈쉬 屈運栩 <신세기주간> 기자

“자금이 들어왔지만 제작 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 스태프들은 여전히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야근에 시달리지만 보상은 없다. 조달한 자금을 영화 홍보와 배급에 쏟아붓기 때문이다.” 차이나필름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영화 제작이 진입장벽이 높은 업종이라고 말했다. 제작자는 비용을 아끼려 하고 흥행 압박을 피부로 느끼는 홍보팀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옥외광고는 물론 극장에 공급하는 홍보물, 시사회, 예고편, 포스터 제작 등 모든 비용이 상승했다.

홍보에 주력하지 않으면 영화가 빛을 보기 힘들다. 지난 8월 상영한 영화 <수춘도>(繡春刀)가 대표적 사례다. 제작비로 5천만위안(약 86억3천만원)을 투입했지만 최근 비슷한 액션사극이 많았고 감독이 신인이었다. 예술영화 출연 경험이 많은 장전 외에는 유명한 배우도 없어 처음부터 흥행 기대치가 낮았다. 홍보비용으로 700만위안(약 12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대중에게 알려진 영화 홍보비용이 1천만위안부터 시작하는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700만위안으로는 효과가 미미했다. 소리·소문 없이 개봉한 첫쨋주에는 흥행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객의 호평이 이어졌고 입소문 덕분에 점차 관객이 늘었다. 보통 영화 한편이 개봉하면 1~3주 동안 극장에서 상영된다. 영화평론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평점 7.6점을 받아 호평이 이어졌지만 개봉 첫쨋주에 관객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흥행 실적은 8800만위안에 그쳤다. 같은 기간 3억8600만위안을 벌어들인 <백발마녀전>의 평론가 평점은 3.6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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