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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광대역 통신 지하시장을 아시나요?
민간에 개방되는 중국 광대역 통신망- ② 통신시장의 이중구조
[64호] 2015년 08월 01일 (토) 친민 economyinsight@hani.co.kr

공식 가격은 1Gbps당 30만위안, 시세는 6만~7만위안… 내부자가 빼돌리기도

중국의 광대역 통신망 시장은 이중 구조로 돼 있다. 대외적인 가격은 매우 높다. 그러나 실제 거래 현장의 시세는 20% 수준이다. 거대한 지하시장이 존재하는 셈이다. 대형 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조차 지하시장에서 싸게 대역폭을 구입한다. 심지어 통신사 직원이 회사 통신망을 싼값에 몰래 팔기도 한다. 민간 통신사 업자들의 사업 성패는 값싼 통신망을 얼마나 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친민 覃敏 <차이신주간> 기자

주택단지의 독점사업권을 얻은 민간 업체가 광대역 인터넷 통 신망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조건은 그다지 까다롭 지 않다. 예를 들어 같은 동네에서 가입자 100명이 있다면 통신 사로부터 계정 10개를 구입한 뒤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중계해주는 장치)를 연결해 계정을 100개로 나누면 된다. 그나 마 양심적인 업체는 서버를 구입해 계정을 나눌 것이다.

1천가구 이상 일정 규모의 가입자가 모이면 민간 광대역 사업 자는 가입자의 사용 습관과 특성에 따라 자원을 배분한다. 사용 자가 주로 동영상 사이트를 방문하는지, 게임을 하는지, 웹 서핑 을 하는지 사용 습관을 분석해 통신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다. 가입자가 많을수록 사용 습관 관리는 더욱 정교해져야 하고 이 에 상응하는 기술 수준도 높아야 한다.

특히 통신 사업자의 대역폭(데이터 전송 통로)을 값싸게 사들 여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가입자가 1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면 민간 광대역 사업자는 대역폭의 이용 효 율을 최적화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제시하는 비 용은 보통 대역폭 1Gbps당 월 30만위안(약 5500만원)이다. 이 는 시세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기술적으로 이용 효율을 극대 화하면서 사용자 편의를 보장하려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신 사업자가 독점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결코 쉬운 일 이 아니다. 새로운 통신 사업자가 탄생해도 3대 통신사의 기간 망을 임대해야 하기 때문에 값싼 대역폭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 려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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