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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차이나머니는 왜 한류에 반했나
한류에 몰리는 차이나머니- ① 영화·드라마·음반 기획사 등 전방위 투자
[57호] 2015년 01월 01일 (목) 류란 economyinsight@hani.co.kr

차이나머니에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 콘텐츠를 수입하던 데서 한발 나아가 투자로 전환했다. 작가나 PD를 스카우트하거나 기획사를 통째로 사들이기도 한다. 중국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팽창하면서 부족한 콘텐츠를 한국서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는 중국 기 업들 입장에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이다. _편집자
 

중국 기업들, 수입에서 투자로 방향 전환… 합작, 지분투자, 인수·합병 등 모색

‘한류 노른자’로 부상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차이나머니의 대대적 투자가 시작됐다. 무엇보다 중국 내에서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연예기획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인기를 등에 업고 드라마 제작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개방되면 한류 산업에 대한 차이나머니의 진입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류란 <신세기주간> 기자

2013년 1년간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는 4억8천만달러(약 5300억원)였다. 그러나 2014년 상반기 투자 규모는 7억800만달러(약 7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정도 증가했다. 특히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다. 최근 몇년간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속하게 발전했다. 영화·드라마·음악·게임 등 주요 문화상품이 중국과 일본 같은 주변 국가로 꾸준히 팔려나갔다. 예를 들어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등 한국 드라마가 붐을 일으키며 중국에서도 수많은 팬을 확보했다. 후난 위성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와 <나는 가수다>의 판권도 한국에서 사온 것이다.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할리우드나 일본과 비교했을 때 한국이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가장 잘 맞는다”며 “무엇보다 한국 영상문화 산업의 제작 시스템이 성숙돼 있는데다 인재도 잘 갖춰 중국이 배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상황은 10여년 전 홍콩이 중국 내륙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영향을 미쳤을 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한국의 모든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투자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드라마, 연예인 에이전시 등 각 세부 영역마다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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