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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Ⅱ] 인지능력 대신하는 ‘제2의 기계 시대’로
제2의 산업혁명 (3부)- ②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길은?
[52호] 2014년 08월 01일 (금) 마르쿠스 데트머 외 economyinsight@hani.co.kr

가혹한 노동착취와 대량실업 발생 가능성… 미국 내 700여종 직업 중 절반 존속 불확실

디지털 기술은 노동을 더 쉽고 단순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노동의 밀도를 높이거나 아예 불필요하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21세기의 실업률이 75%까지 상승해 ‘노동시장의 대학살’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모든 공정을 알고리즘이 대신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질 것인가. 인간과 기계의 공존은 불가능한가.


마르쿠스 데트머 Markus Dettmer
얀코 티츠 Janko Tietz <차이트> 기자

요즘 알렉산더 피트는 독일 북부 도시 슈베린의 호텔 신축 공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으면 태블릿PC를 들여다본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프로젝트 이름과 현재 위치가 나타난다. 화면에 “승강로가 깨끗하고 건조한가?”라는 질문이 나타나고 그 뒤에 ‘OK’ 박스나 ‘실행’(DO) 박스가 있다. 프로세스는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

“화물 고리가 올바른 위치에 설치됐는가?” “승강로에서 전원 연결장치를 사용할 수 있음” “승강로와 입구 주변의 보관 장소가 비어 있음”. 전부 ‘OK’가 클릭돼 있으면 피트는 건설 현장에서 모든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과거에는 이 정도의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번의 평가가 필요했고, 그가 현장 책임자인 설치기사에게 전화하거나 반대로 현장 책임자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야 했다. 아니면 직원들이 실제 눈으로 보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공사 현장을 방문해야 했다. 피트의 책임 아래 있는 전문 부서는 매년 2천여곳의 독일 내 건설 현장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평가와 전화 통화와 이동이 필요했다.

피트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및 자동문 전문업체 코네(KONE)의 신규 설치 및 현대화 사업 부서 실무책임자다. 37살의 엔지니어는 핀란드 기업 코네의 독일 지사 경영진의 일원으로, 얼마 전 독일에서 테스트를 끝내고 곧 전세계에 출시될 새로운 설치관리 툴(IMT) 개발을 공동으로 책임지고 있다. 이 툴을 이용하면 모든 설치기사들이 태블릿PC를 들고 공사 현장에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보통 레미콘이나 화물 크레인을 연상하는, 정보기술(IT)의 발전과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설) 업계에 디지털화 물결이 밀려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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