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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Ⅱ] 일자리 1억4천만개가 기계로 대체된다
제2의 산업혁명 (3부)- ① 노동시장의 지각변동
[52호] 2014년 08월 01일 (금) 마르쿠스 데트머 외 economyinsight@hani.co.kr

19세기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육체노동을 대신하면서 초기에 많은 실업자가 양산됐다. 기계가 인간의 인지능력을 대신하는 디지털 혁명도 수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 지식노동자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자동번역, 스스로 운행하는 자동차, 인공지능 공장 등 정보기술(IT)이 노동을 장악하는 시대가 됐다. 이번 3회를 마지막으로 ‘제2의 산업혁명’ 시리즈를 마친다. _편집자

컴퓨터와 알고리즘이 인간 노동 대체… 클라우드소싱 등으로 고용 방식 변화할 듯

정보기술(IT) 산업은 많은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지만 고용에서는 어두운 미래를 보여준다. 기계는 단순노동뿐 아니라 고숙련노동, 나아가 지식노동까지 대신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일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디지털화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현재의 노동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마르쿠스 데트머 Markus Dettmer
얀코 티츠 Janko Tietz <차이트> 기자

다른 비즈니스우먼처럼 코니 비잘스키도 명함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녀의 웹사이트 ‘플래닛 백팩’의 로고 가 찍힌 흰색 명함을 건네지만 뒷면에 “I work because I love this shit”(나는 이 똥을 사랑하기 때문에 일합니다)라고 적힌 빨 간색 명함도 있다.

예전이라면 아무도 비잘스키의 ‘shit’를 직업으로 여기지도, 그 녀를 비즈니스우먼이라 칭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현재 업 무용 자동차와 사무실도 없고 일정한 거주지조차 없다. “나는 디지털 유목민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비잘스키는 현대 산업사회의 여행 블로거로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사업모델을 개발한 디지털 산업사회의 개척자다. 그 녀의 일에 필요한 도구는 배낭에 들어 있는 맥북, 아이폰 그리고 세계 각국의 유심카드가 전부다. 그녀의 사무실은 그녀가 현재 머무는 장소다. 베를린의 창고를 개조한 작업실일 때도 있고, 콜 롬비아 메데인의 술집일 때도, 타이 꼬따오섬의 해변일 때도 있 다. 6대륙 40개국을 돌아다니며 여행 리포트와 배낭여행객을 위한 조언을 작성하고 이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이 그녀 의 일이다.

인터넷 사이트 ‘플래닛 백팩’에는 매달 최대 6만명이 방문한다. 독자가 그녀의 홈페이지에 링크된 광고 배너를 통해 여행자보험 에 가입하거나 신용카드 계약을 하거나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 하면 30살의 비잘스키도 이익을 배분받는다. 최근 몇달 동안은 수입이 꽤 좋았다. 어떤 달은 7천유로(약 970만원)였고, 또 어떤 달은 5천유로(약 700만원)였다. “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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