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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경기불황, 꽁꽁 묶인 은행돈
Focus: 중국 은행권의 극심한 대출 부진- ① 기업 수요 감소가 배경
[27호] 2012년 07월 01일 (일) 원슈 economyinsight@hani.co.kr
중국 산시성의 한 은행 창구에서 경비원이 현금자동입출금기에 기대어 졸고 있다.뉴시스 REUTERS 경기 악화로 기업 대출 수요 급감… 리스크 큰 소기업 대출에는 높은 문턱 중국의 은행들에서 돈이 돌지 않고 있다.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감소하는데다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들도 대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대출자금이 필요하세요?" "필요 없습니다." 한 대형 은행 지점장이 최근 대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음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라고 권유하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중국석유그룹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본지 기자에게 "이 회사는 예전에 해마다 4600억위안의 투자계획을 세웠으나 지난해에는 4천억위안으로 줄였고, 올해는 이보다 더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대출 영업은 분명히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다.왜냐하면 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 대형 은행 지점장의 말이다.시중은행의 한 고위 인사는 "일부 기업들은 대출은 고사하고 경제 한파를 견뎌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부 무역기업들은 해외 수요가 줄어들어 재고가 쌓여 있고, 새로운 생산능력이 부족해 자금 수요량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공상은행 저장 지점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전체 신용대출 수요는 과거에 비해 줄었고, 부동산 대출 역시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1년 만기 단기대출 금리가 지난 2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은행들은 보유 자금을 다른 은행에 저축하는 데 많이 투여하고 있다.이는 대출의 유효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물론 이견도 있다.은행 대출이 현재 어려움에 놓여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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