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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멀고도 가까운 ‘번아웃’
[Life] 에너지 소진에서 비롯된 유사 우울증, ‘번아웃’ 유행하는 독일
[21호] 2012년 01월 01일 (일) 하로 알브레히트 economyinsight@hani.co.kr
독일서비스산업노조의 한 조합원이 2011년 10월1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파업전진대회에서 휘슬을 불고 있다.과도한 노동 상태에서 나타나는 ‘번아웃’이 최근 우울증과 혼동되는 사례가 많다. ‘번아웃’이란 무엇인가? 독일 의사들이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우울증과 혼동되는 이 증상에 대한 정의가 내려지면, 우울증 환자들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이들은 적절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번아웃’(Burnout·극단적으로 소진된 상태)이란 단어는 요즘 유행하는 음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독일 코미디언 요한 쾨니히는 독일 공영방송 <ARD>의 프로그램 ‘자티레깁펠’에 나와 이렇게 노래했다.“나에게 번아웃이 나타났네. 나는 번아웃됐다네. 나는 번아웃 상태네. …이것은 진짜로 멋진 일이라네. 나는 일에 시달리다가 산산조각났다네.” 번아웃, 모든 종류의 정신적 고통 표현 사람들은 이 코미디언이 사람들의 고통을 소재 삼아 우스갯소리를 만들었다고 격분해서 항의할 수도 있다.하지만 쾨니히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느끼는 바를 풍자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다.번아웃이라는 증상을 인지하는 경향이 나타나자마자, 여기저기서 번아웃이라는 용어를 지나치게 많이 쓰고 있다.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데서 오는 모든 종류의 정신적 고통을 표현하는 데 쓰였고, 코미디언의 개그 소재로 이용됐을 뿐 아니라, 번아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사와 심리치료사 사이에서 갖가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 나온 <독일 의사 신문>의 커버스토리는 ‘번아웃이라는 유행 증상’이었다.독일 우울증 치료 재단 울리히 헤게를이 “번아웃이라는 애매한 용어가 여기저기서 마구 사용되는 것은 이 증상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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