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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배신에 농심 멍든다
[귀농의 경제학]
[19호] 2011년 11월 01일 (화) 김현대 economyinsight@hani.co.kr
김현대 <한겨레> 선임기자   프랑스의 다농, 미국의 선키스트, 덴마크의 데니시크라운, 이 셋의 공통점은? 답은 농식품 분야의 세계적인 브랜드다.다농은 세계 최대 유제품 생산기업이고, 선키스트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의 상징이다.그리고 데니시크라운은 세계 최대 육류 수출기업이다. 공통점을 하나 더 찾으라면? 우리에게는 제법 어려운 수수께끼가 되겠지만, 선진국 농민들은 쉽게 답을 찾을 것이다.바로 협동조합이다.프랑스의 낙농가,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생산농가, 덴마크의 양돈농가들이 세운 협동조합 기업들이 세계의 농식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협동조합 기업들의 농식품 시장 ‘독점’은 선진국에서 보편적인 현상이다. 우리에게 시장만능주의의 성역으로 비치는 미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여전히 농업에서는 협동조합 기업들이 강자다.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선키스트가 대표적이다. “우리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의 감귤 생산농가를 위해 사업을 벌이는 비영리 협동조합이다.개개의 농가들이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서 수행한다.” 6천여 조합원들이 생산한 감귤을 최대한 비싼 값으로 팔아주는 게 선키스트의 존재 이유다.   선키스트와 폰테라의 존재 이유 농업협동조합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비판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2008년 한 농민단체 회원의 시위 모습. 선키스트는 통상의 주식회사처럼 비싸게 사서 최대 이익을 남기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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