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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통해 ‘소비 속 윤리’ 배워
[윤리적 소비]자유 부문 일반부 수상작- 중학교 사회공헌반 활동기
[19호] 2011년 11월 01일 (화) 류지형 economyinsight@hani.co.kr
류지형 서울 가산중학교 교사 나는 교사다.올해로 4년차, 꽤 적응할 때도 되었으나 여전히 아이들 때문에 울고 웃는 그런 ‘어리바리 중학교 교사’다.지난 3월 초, 나는 윤리적 소비와 관련된 계발활동반을 만들기로 결심했다.‘수업 시간에 가르쳤으니 어떤 반인지 알 것이다’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으니 많은 학생들이 올 것이다’ ‘괜찮은 학생들이 모이면 기부도 하고, 손뜨개 모자랑 아우인형도 만들어 제3세계에 보내겠다’ 등을 상상하며 사회공헌반을 열었다. 5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아 사회공헌반! 내가 생각해도 너무 멋진 이름이었다.계발활동을 조직하는 날, 나는 교실에서 잔뜩 기대하고 학생들을 기다렸다.5분이 지났다.또 5분이 지났다.그리고 또 5분…. 아무도 오지 않았다.옆 반은 시끌벅적 난리다.아무도 없음을 깨닫고 좌절하는 순간 3명의 아이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문을 벌컥 열었다.씩씩거리며 아이들이 말했다.제과제빵반을 하고 싶었는데 남자라서 잘렸다고…. 갈 곳이 없어서 여기로 왔다고…. 사회적 약자와 제3세계에 관심이 많고 무언가를 실천하려는 학생들로 가득 찬 멋진 사회공헌반을 만들겠다는 나의 야심찬 계획은 이렇게 어긋났다. 3명의 아이들은 교실에 자신들밖에 없음을 깨닫고 갑자기 180도 돌변하더니 아주 기고만장해졌다.“우리가 없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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