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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을 ‘히든 챔피언’으로
[Issue]한국경제의 허리, 중소기업
[2호] 2010년 06월 01일 (화) 조영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economyinsight@hani.co.kr
조영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중견기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과 그 방식에 대한 논의가 점차 부각되고 있다.그러나 중견기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고 있으나, 중견기업에 대한 구체적 이해와 정책 대상, 방식 등에 관해서는 상이한 시각이 존재한다.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경제는 후발국으로서 조기 산업화를 위한 압축 성장을 추구했다.한국형 성장 패러다임은 ‘한강의 기적’으로 부르는 고속성장과 압축적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세계 주요 교역국가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소수의 대규모 기업 집단은 세계적인 초국적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핵심 기업(Global Key Player)으로서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그러나 향후에도 이러한 성장 패러다임이 유효할지에는 우려가 적지 않다.주력 산업은 핵심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출 증대가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정보기술(IT) 산업 강국이지만, 기존의 주력산업과 달리 국내 산업 연관이 미흡하고 소재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불균형 성장전략의 결과, 한국 경제는 산업 조직 측면에서 소수의 대규모 기업집단을 글로벌 경쟁의 최선단에 내세우고 그 뒤를 부품·소재공급자, 중간 공정 분야가 지원하는 형태가 고착화됐다.최종 재화 공급자 중심의 구매자 독과점적 구조와 대규모 기업 집단 중심의 수직계열화 구조가 상생적 분업 관계를 위축시키고 있다.이에 따라 독립계 중견기업의 대기업 성장 사례가 매우 적고, 주력 산업에서 중견기업의 질적 저변이 취약한 실정이다.한편 과학기술 혁명에 기반한 지식·정보화가 세계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부가가치 사슬 구조에서 핵심 원천 기술을 보유한 부품·소재 공급 기업의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최종 재화 중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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