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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더 이상 유로를 믿지 않는다
[Special ReportⅡ]유로 붕괴하나 ①
[16호] 2011년 08월 01일 (월) 마르크 브로스트 economyinsight@hani.co.kr
마르크 브로스트 Marc Brost <디 차이트> 베를린 사무소 소장 하이케 부흐터 Heike Buchter <디 차이트> 경제부문 뉴욕 특파원 마르크 시어리츠 Mark Schieritz <디 차이트> 경제부문 프랑크푸르트 특파원 이번 유럽의 부채위기는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위험하다.요즘 적잖은 독일인들이 여름 휴가를 이탈리아에서 보내고 있다.독일인들은 이탈리아 비아레조의 해변가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피렌체 시내를 다닌다.하지만 몇 주 전의 그리스 아테네나 스페인 마드리드와는 달리 이탈리아에는 대규모 시위대, 혹은 아일랜드 더블린이나 포르투갈 리스본에서처럼 독일을 규탄하는 시위대의 플래카드는 보이지 않는다. 휴가차 방문한 국가가 현재 경제 붕괴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고, 국고가 거의 비었으며, 게다가 투자자가 나타날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을 관광객이 감지하기는 어렵다.이번 재정적자 위기에 유럽 대륙의 명운이 걸려 있더라도 이번 재정적자 위기는 그 위험성을 피부로 느끼기가 유독 어렵다. 7월 셋쨋주 초부터 이탈리아의 국채 가격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국제 투자자들의 이탈리아 투자금 회수의 속도와 규모에 금융시장 내부자들도 깜짝 놀랄 정도다.물론 유로존에서 이탈리아 경제는 항상 문제아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하지만 이탈리아는 아무리 문제가 산적해 있어도 어떻게든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이탈리아는 과도한 국가 채무와 잠재적인 정부 위기가 있음에도 관광객과 투자자에게서 여전히 신뢰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나라다. 경제적으론 불가능했던 이탈리아의 유로존 가입 지난 7월9일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열린 시위에서 한 시민이 “우리는 정크본드가 아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절대 유로존에 가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과거에 이탈리아의 국가 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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