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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센트 운임으로 뱃길 7300km 운반 |
| [Cover Story] H&M 티셔츠의 세계여행 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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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프강 우하티우스 Wolfgang Uchatius <디 차이트> 기자
4유로95센트의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면 4유로16센트의 돈이 H&M 수중에 들어감을 뜻한다.그중 1유로35센트는 하청공장에 지급됐다.이제는 다카에서 일직선상으로 7300km 떨어진 독일로 이 티셔츠를 가장 싸게 운송하는 것이 문제다.
올해 38살인 모하메드 에자슬리는 일을 시작한 초창기에는 크레인 조종석에 들어갈 때 종종 머리를 천장에 부딪혔다.운전실 높이가 0.5m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는 말라카 거리의 크레인에서 바다와 배들을 내려다볼 수 있다.위에서 내려다보면 모든 것이 조그맣다.조종칸 밑바닥에 쇠로 된 격자가 있어서 안전한 것을 알지만 그의 눈에 격자는 들어오지 않는다.오직 50m 허공 아래로 아스팔트로 된 선창만 보인다.겁에 질린 그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그는 눈을 질끈 감고 앞으로 나아간다.
어촌에서 거대 항구로 빠르게 변신
그는 말레이시아 남쪽 끝에 있는 항구에서 노동자 번호 ‘112번’으로 삶을 시작했다.그가 일하는 이곳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어느 도시와도 가깝지 않은, 조금은 이상한 항구다.바다에 둘러싸인 말레이시아 남쪽에 항구를 지은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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