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업 청년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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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청년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Issue]청년 결식률 전국민 평균률 2배

[13호] 2011년 05월 01일 (일)

김미숙

economyinsight@hani.co.kr

김미숙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청년기는 ‘인생의 황금기’로 그동안 준비하고 꿈꿔온 것을 구현하는 시기다.교육을 마무리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하는 인생의 전환기다.사회를 이끌어갈 청년은 사회의 주역이므로 건강한 청년 세대가 있다는 것은 곧 사회가 건강함을 나타내는 지표다.문제는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좌절을 겪는 일련의 사회현상들이 발생한다는 데 있다.과거에는 중·고령자의 문제이던 실업, 생활고, 자살, 결식 등이 이제는 청년의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 이 중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아동이나 노인이 아니라 인생의 최정점에 있는 청년들이 굶는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는 실례다.국가가 아무리 부유해도 개인의 삶이 피폐하다면 별 의미가 없게 된다.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09년 국민건강 영양실태 조사’에 의하면 40.6%의 청년이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체 국민의 아침식사 결식률 20.6%의 약 2배에 이르는 수치다.이런 청년 결식률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아침 식사뿐 아니라, 청년층의 점심 및 저녁 결식률(점심 9.9%, 저녁 7.0%)도 높다.65살 이상 노인의 점심 결식률 6.0%나 청소년 저녁 결식률 4.9%보다 높은 수치다.즉,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이 가장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밥 굶는 세대’인 것이다. 2007년 2월 학생들이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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