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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만톤급 메탄올 공장 착공
[집중기획] 조선업 구도 변화 ③ 중국의 친환경 행보
[162호] 2023년 10월 01일 (일) 리룽첸 economyinsight@hani.co.kr

 

리룽첸 李蓉茜 <차이신주간> 기자
 

   
▲ 중국선박협회는 2022년 30만t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친환경 추진 선박을 건조해 인도했다. 2022년 7월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원유를 싣고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항에 정박해 있다. REUTERS

미국 환경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와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과학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저·무배출 선박 연료의 발전 현황과 중국에 대한 시사점’은 “중국은 대규모 선대와 세계적으로 앞선 조선소, 엔진 제조사, 수많은 대형 항구를 보유해 해운업의 녹색(친환경) 전환 속도를 앞당기는 주역이 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선급의 장화타오는 “중국이 선박 건조 대국이라서 선박의 에너지 소모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조선소와 엔진 제조사, 선박 설계원 등이 부단히 녹색 기술을 개발했고 그 결과 중국 조선소들이 최근 녹색 선박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3년 상반기 수주한 녹색 선박 외에도 중국선박협회는 2022년 중국 조선사가 첨단기술 선박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30만톤(t)급 LNG 이중 연료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과 20만9천t급 뉴캐슬 맥스 벌커(Capesize and Newcastle Max Bulkers)형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 4만9900t급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화학제품 운반선 등 녹색 추진 선박을 건조해 인도했다. 2022년 신규 수주한 물량에서 녹색 추진 선박 비중이 49.1%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국 최대 선박 엔진 공급업체인 중국선박그룹 자회사 CMP(CSSC Marine Power)는 2023년 처음 메탄올 이중 연료 엔진 10대를 수주했고 탄소포집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했다. 6월13일 CMP는 화학공업 대기업 바스프(BASF)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선박 탄소포집 시스템의 상업화 응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CUS)은 최근 국제적으로 공인된 잠재력과 실효성을 겸비한 탄소배출 감축 방법이다.

에너지 기업과 협력 강화
중국 제조업 기업은 해운업 에너지 전환의 기회를 잡기 위해 에너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했다. 세계 최초의 만t급 전기 기반 녹색 메탄올 공장을 2023년 8월 다롄시 창싱다오에서 착공했다. 저장에너지그룹(浙能集團)과 중국선박그룹 자회사 다롄선박중공업그룹(大連船舶重工集團)이 공동 투자했고 약 6천만달러를 투자해 2024년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저장에너지그룹 자회사 저장에너지마이링환경과학기술유한공사(浙能邁領環境科技有限公司)가 사업책임자다. 저장에너지그룹이 투자했고 다롄선박공업그룹은 풍력발전과 전해수소 관련 생산기반을 제공한다. 다롄선박중공그룹이 건조하거나 개조한 메탄올 연료 선박이 이 공장에서 생산한 녹색 메탄올을 우선 살 수 있다.
저장에너지그룹은 저장성 소속 대형 국유에너지기업으로 다롄 창싱다오 녹색 메탄올 제조 공장을 선도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간 50t의 전기 기반 녹색 메탄올을 생산하는 기지의 타당성 연구가 끝났고, 생산 공정 검증을 마친 후 2024년 하반기에 착공, 2025년 하반기에 가동해 전세계에 녹색 메탄올을 공급할 계획이다. 저장마이링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 유명 선주와 구매의향서를 체결했고 컨테이너선과 건식 벌크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 유형이 다양하며 다수의 해운사와 구매 관련 업무를 협상한다고 밝혔다.
우베 라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녹색 메탄올이나 녹색 암모니아를 생산하려면 녹색 수소에너지가 기초라면서 중국은 전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국으로 녹색 수소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해운업에서 필요한 연료유 3억t을 전부 전기분해 기반 대체에너지로 전환하려면 해마다 1억8천만t에서 1억9천만t의 녹색 수소에너지가 필요하다. 해운업의 탄소 감축 속도는 시장에서 수소의 생산 속도와 대체에너지 제조 속도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석유화공(中國石油化工)과 닝샤바오펑에너지그룹(寧夏寶豐能源集團), 바오우철강그룹(寳武鋼鐵集團)을 포함한 주요 국유기업이 재생 수소 생산 공장을 착공했고 주요 항구 근처에 자리잡았다. 해운업계에서 이들이 공급하는 재생 수소와 암모니아, 메탄올을 사용하도록 해운업 시범사업과 다른 산업의 저탄소 전환 사업을 조율하는 정부의 행정력도 중요하다.
중국 정부는 녹색항로 구축도 지원했다. 2022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와 중국 상하이시는 도시와 항만, 해운사, 화주가 협력해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가로질러 중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녹색항로를 구축해 양쪽을 오가는 화물의 탈탄소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 기반 메탄올 성장 기대
머스크와 CMA CGM, 상하이국제항무그룹(上海國際港務集團), 중국원양해운그룹, 애스펀연구소의 해운산업 탈탄소화 촉진을 위한 ASDI (Aspen Shipping Decarbonization Initiative), 무탄소화주연대(CoZEV), 아시아해사기술협력센터 등이 이 녹색항로사업에 참여했다. 국제녹색항로사업은 중국 시범도시에 교류 기회를 제공했고 관련 정부 부처와 기업이 협력해서 청정 항구기반 시설을 개발하고 장려정책을 제정해서 무배출 해운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 중국 국내 녹색기술 공급업체가 국제해운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우빙칭 총재는 “전세계 메탄올 공급망의 상황을 봤을 때 바이오 메탄올 제조에 필요한 바이오매스 원료의 양산이 최대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여러 업계 관계자는 녹색 전력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전기 기반 메탄올이 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녹색 메탄올 공급업체인 CIMC앤릭(CIMC Enric)은 녹색 메탄올 공장의 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 기술 개발 등 여러 과정이 끝났고 바이오매스 녹색 메탄올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는데 생산원가의 경제성, 기술 개발, 자원의 안정성, 정책의 일관성 등이 문제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녹색 전력이 성장하면서 전기분해 기반 메탄올 제조법은 원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업도 전기분해 기반 메탄올 생산기술과 장비를 확보했다.
우빙칭 총재는 “머스크가 전세계에서 전략적 협력사를 찾아 녹색 메탄올 생산을 확대하고 상하이국제항무그룹을 포함한 전세계 항만과 녹색 메탄올 생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財新週刊 2023년 제30호
造船業格局暗變
번역 유인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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