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자동차, 저것은 보행자라고 가르쳐주지 않으면 인공지능(AI)은 이를 지각하지 못한다. AI에 시각 능력을 학습시키는 인도 업체 인폭스(Infolks)를 방문했다.

안카트린 네치크 Ann-Kathrin Nezik <차이트> 기자
 

▲ 인도 남부 케랄라주 만나르카드에 있는 데이터업체 인폭스에서 직원들이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레이블링 작업을 하고 있다. 인폭스 누리집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소도시 만나르카드는 여름이면 고온 다습하다. 슈루티 마드하반(29)은 2023년 여름 만나르카드에서 얼음장처럼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대형 사무실에서는 경영학 학사 출신의 마드하반이 수많은 젊은 여성과 다닥다닥 붙어 앉아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작업 중이다. 컴퓨터 화면에는 인도가 아닌 다른 나라 번호판이 달린 자동차가 눈으로 뒤덮인 도로에서 힘겹게 전진한다. 차선은 눈에 덮여 거의 보이지 않는다. 마드하반은 마우스로 흰색 트럭 실루엣을 그리고 가드레일을 따라 선을 긋는다.
마드하반은 이날 이런 사진 10여 개를 ‘레이블링’ 할 계획이다. 레이블링은 인도의 데이터업체 인폭스 본사에서 통용되는 용어다. 레이블링은 사전 지식이 없는 AI가 각종 사물을 인식하도록 AI에 입력되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에 사람이 일일이 각종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분류·표시 작업을 일컫는다. 예컨대 거리 풍경 사진을 AI에 입력하기 전에 사진 속 사람과 자전거, 자동차, 건물 등의 이미지에 각각 표지를 달아준다. AI는 레이블링된 데이터를 대량 입력하여 공통점을 파악하는 머신러닝으로 사물을 지각하는 능력을 갖춘다.
마드하반이 실루엣을 그리고 표시하는 모든 차량과 사물은 의뢰 업체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사용할 것이다. 인폭스의 의뢰업체는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독일 파더보른(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상공업 도시) 지역의 자동차 하청업체다. 자율주행은 AI가 투입되는 주요 분야다.
 

▲ 피플테크그룹(People Tech Group) 누리집

▲ 사진 속 사물을 데이터 레이블링한 모습. 기업발전연구소 누리집

자율주행 위해 필수
AI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머지않아 기술이 인간보다 우월한 위치에 설 것이고, 사람들의 일자리도 없앨 것이라고 AI의 선구자들마저 어두운 전망을 한다. 하지만 인간의 도움 없이 AI는 여전히 먹통에 불과하다.
AI는 어두운 곳에서 보행자가 도로를 서둘러 건너는지, 아니면 바람 때문에 비닐봉지가 도로 위를 날아다니는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다. 즉, 인간은 AI에 시각정보를 교육해야 한다. 이것은 보행자이고 저것은 트럭이며, 신호등은 빨간색이고 그것은 정지 신호판이라고 알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마드하반 같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독일에서 수천㎞ 떨어진 인도에 신산업 데이터 레이블링이 생겼다. 임금 수준이 낮은 케냐,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전세계 곳곳에서 설립된 데이터 레이블링 기업이 사진, 영상, 텍스트를 가공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기업에 AI 입력용으로 제공한다.
전세계 어느 지역보다 인도에 데이터 레이블링 직종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인도 소프트웨어개발자협회 추산치에 따르면, 인도에서 데이터 레이블링 업계 종사자 수는 7만여 명, 2020년 매출액은 2억5천만달러(약 3182억원)에 달한다. 이들 7만여 명은 디지털 시대 노동 분업의 산증인이다. 남반구 국가에서 데이터를 제공하면, 미국과 유럽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AI를 개발하는 식이다.
마드하반은 인폭스에 8개월 전 취업했다. 그는 매일 아침 버스로 인폭스 본사에 출근한다. 본사는 만나르카드의 주요 도로에 위치한 별 특색 없는 흰색 건물이다. 그는 회사에 도착하면 복도 사물함에 휴대전화를 넣고, 창문이 없는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한다. 시스템이 배당한 사진 데이터 레이블링 작업이다.
마드하반의 주 업무는 마우스로 사진 속 사물 주변에 직사각형을 그리고 자동차, 오토바이, 보행자 등 적합한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다. 마드하반은 사진을 확대해 사물 실루엣을 밀리미터와 픽셀 단위로 재구성한다. 왜 어떤 때는 대략 그려야 하는지, 또 어떤 경우에는 아주 정확하게 작업해야 하는지, 그리고 의뢰 업체가 이 모든 데이터로 무엇을 하려는지 그는 알 도리가 없다. 그래도 그는 굳이 회사에 묻지 않는다. “나는 그냥 지시대로 일할 뿐이다.”
업무가 단조롭게 느껴질 때는 없는지 묻자 그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녁이면 눈이 뻑뻑해질 때도 있지만 “컴퓨터 작업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컴퓨터 작업은 그림 그리는 것과 비슷하다.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마드하반은 7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작업한 뒤 오후 5시면 컴퓨터를 끄고 시가로 퇴근한다. 그는 원래 인도 벵갈루루 출신이다. 3년 전 결혼 후 인도 풍습대로 시가로 들어갔다. 집 밖에는 빨래가 널려 있다. 허리에 룽기(치마처럼 둘러 입는 인도 전통 남자 의상)를 두른 시아버지는 고무나무 사이를 걷고 있다.
마드하반이 인폭스에서 매달 받는 급여는 약 200유로(약 28만원)로, 그의 가족이 고무나무에서 수확하는 라텍스와 더불어 주 수입원이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두 수입원만으로 생계를 꾸려갈 수 없다. 마드하반이 점심시간에 인폭스 본사 루프톱에서 <차이트> 취재진에게 들려준 바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이 지역의 다른 많은 가장처럼 카타르에서 일한다. 남편은 카타르의 한 유통업체에서 일하며 매달 약 900유로를 번다. 평균연봉이 약 1800유로 수준인 인도의 시골에서는 엄청난 돈이다.
인폭스에서의 일은 마드하반에게 재정적 독립을 의미한다. 마드하반은 “여성이 집안일도 하지만 자신의 직업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는 재정적으로 독립하고 싶다.” 다른 인폭스 직원들도 재정적 독립을 위해 일한다. 인폭스 직원은 대부분 젊은 대졸 여성이다.
인도는 이미 한 차례 정보기술(IT) 혁명을 경험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서구 기업이 자사 소프트웨어 개발을 인도로 이전했다. 당시 인도 남성은 투박한 컴퓨터 앞에 앉아 프로그래밍 작업을 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인폭스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여성이다. 직원의 4분의 3이 여성인 기업도 있다.
 

▲ 무지브 콜라세리 인폭스 최고경영자가 극빈층에서 태어나 기업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얘기하고 있다. 인폭스 홍보동영상 갈무리

여성 직원 늘어
데이터 레이블링은 최초의 IT 혁명과도 차이점이 있다. 수많은 데이터 레이블링 업체는 대도시인 델리, 뭄바이와 벵갈루루에서 멀리 떨어진 소도시나 시골에 있다. 데이터 레이블링 업체 티카데이터(Tika Data) 설립자 무잠밀 후세인은 인도 시골에서 데이터 레이블링 업체 두 곳을 운영 중이다. 물론 회사 위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가 아닌, 그의 타고난 사업 감각으로 결정한 것이다. “데이터 레이블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작업이다. 그리고 시골에서는 입사 반년 만에 급여를 올려주지 않는다고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소도시 만나르카드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까지는 차로 3시간 걸린다. 공항에서 만나르카드로 가는 도로 옆에서 상인들이 멜론과 코코넛을 팔고 있다. 만나르카드에는 오랫동안 IT 업체는 물론이고 기업 자체가 없었다. 직원 600명의 인폭스는 현재 만나르카드에서 최대 고용주다.
만나르카드의 최대 고용주가 된 무지브 콜라세리(32)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차이트> 취재진을 맞이했다. 그는 2016년 인폭스를 세웠다. “나는 만나르카드에서 태어났고, 여기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고학력의 젊은 세대와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 환경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모든 것이 만나르카드에 갖춰져 있으며, 전력이 끊기더라도 지하에 발전기가 항상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콜라세리가 인폭스의 성공, 메르세데스벤츠와 콘티넨탈을 비롯한 전세계 150곳 이상의 고객사에 대해 말할 때면 그의 목소리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실제로 기업가가 되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흔치 않은 이야기다.
콜라세리는 극빈층 가정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앞을 볼 수 없었고, 가족 7명을 먹여살릴 수 없었다. “어린 시절 내 가족은 타인의 도움에 의지해 살았다. 우리가 교과서를 새로 사야 할 때면, 아버지가 동네 사람들에게 돈을 보태달라고 부탁하고 다녔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는 가족 생계를 위해 17살에 학교를 중퇴했다. 코코넛 수확 작업도 하고, 식당 배달도 하고, 공사장에서 창문과 문 설치 작업도 해봤다.
콜라세리는 2014년 전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간단한 설문지 작성이나 짧은 텍스트 번역 등 단순 컴퓨터 작업을 해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 메커니컬 터크’(Amazon Mechanical Turk)를 우연히 접한다. 콜라세리는 한 친구에게서 노트북을 빌려 데이터 레이블링 작업에 특화했다. 그는 어느 순간 큰돈을 벌었고, 2016년 회사를 만들어 독립했다. 그의 초기 자본은 300유로도 채 되지 않았다.
당시는 AI가 대대적으로 발전하던 시기였다. 특히 2006년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페이페이 리 미국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과학 교수의 이미지넷(ImageNET) 프로젝트에 힘입은 바가 컸다. 이미지넷은 컴퓨터가 사진을 보고 이해하도록 만든 프로젝트로 약 1400만 장의 이미지에 태그를 달아 컴퓨터가 사물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 구글의 포토와 동영상 검색 기능은 이미지넷 기술에서 비롯됐다. 리 교수가 이미지넷 데이터를 훈련한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딥러닝 역사가 시작됐다.
AI 업계는 어느 순간 데이터 레이블링 아이디어를 다시 차용했다. 리 교수는 학생들과 데이터 레이블링 작업을 계속 했고, 기업들은 데이터 레이블링 작업을 저임금 국가에 이전했다.
챗지피티(ChatGPT)를 개발한 오픈에이아이(OpenAI)도 예외는 아니다. 오픈AI는 챗지피티가 폭력과 혐오가 포함된 콘텐츠를 전파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2021년 케냐의 한 하청업체와 계약했다. 케냐의 하청업체 직원들은 시간당 2달러도 되지 않는 저임금을 받고 혐오와 폭력이 난무한 텍스트의 레이블링 작업을 했다. 다만 인도의 대다수 데이터 레이블링 업체는 폭력과 혐오 콘텐츠 레이블링 작업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대신 자동차업체의 외주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집무실에서 만난 콜라세리는 긴장한 표정이다. 독일 파더보른의 자동차 하청업체 관계자가 인폭스를 방문해 작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콜라세리는 이들과 미팅을 하루 앞두고 있었다.
데이터 레이블링 수요가 가장 많은 업계는 자동차산업이다. 지금도 자동차는 달리는 컴퓨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전석이 아예 비어 있어도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차량이 도로에 무엇이 있는지 볼 줄 알아야 하고, 앞차와의 간격을 제대로 가늠할 줄 알아야 하며, 비가 오나 어두울 때나 눈이 올 때나 주변 교통 환경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줄 알아야 한다. 세계적 수준의 독일 자동차업체도 인도의 데이터 레이블링 업계에 도로 관련 데이터 레이블링을 의뢰한다.
 

정확성이 생명
도로 데이터 레이블링 작업 과정은 인폭스 본사 맞은편 건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건물에서 인폭스 개발센터 직원 250명은 독일의 자동차 하청업체 콘티넨털이 의뢰한 작업에 한창 매진 중이다. 개발센터를 방문하려면 보안상의 이유로 손가락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 개발센터 내부에는 길쭉한 테이블에 직원들이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다. 실내는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하다. 벽에는 에어컨이 가동 중이다.
직원들이 레이블링 작업 중인 신호등과 여타 교통 표지판 사진 중 어느 것도 인도에서 촬영된 것이 없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중에는 독일 아우토반 표지판 사진도 있고, 미국의 잔디와 흰색 목재 건물이 늘어선 교외 사진도 있다. 이 사진들은 유럽과 미국의 자율주행 시장을 잘 보여준다. 인도 도로에서는 운전이 힘들 정도이다. 인도에서 자율주행을 한다고? 상상조차 힘들다.
인폭스의 이브라힘 바두샤 매니저에 따르면, 인폭스 개발센터는 콘티넨털의 의뢰로 최소 5천 개에서 최대 8천 개 사진으로 이루어진 영상 시퀀스를 레이블링했다. “데이터 레이블링 작업에서는 정확성이 생명이다.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바두샤에 따르면 개발센터는 기한 엄수를 위해 하루 24시간 교대 근무로 운영 중이다. 그의 부서에는 여직원이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여직원은 야간근무 후 귀갓길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이란다.
인폭스의 다수 임원처럼 바두샤도 날로 치열해지는 업계의 경쟁을 우려한다. 인도 전역에서 인폭스 등의 업체는 프리랜서들과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인다. 인도에서는 5만~7만 명에 달하는 프리랜서가 특정 고용주에 채용되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단위로 일한다. 프리랜서들은 동일한 작업에 돈을 덜 받는다.
돈을 적게 받고 작업하는 것은 프리랜서뿐만이 아니다. 전직 인폭스 매니저가 만나르카드에 신규 업체를 설립했다. 바두샤는 “그는 나를 배신했다”고 말한다. 신생업체를 설립한 전직 인폭스 매니저는 인폭스보다 더 낮은 요금을 제시한다. 콜라세리는 인폭스가 시간당 받는 정확한 금액을 함구했으나, 금액이 지난 몇 년간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는 알려주었다.
AI가 어느 순간 세상을 스스로 이해해 인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 사물을 스스로 인지하는 소프트웨어는 이미 존재한다. 인폭스는 이런 소프트웨어를 투입 중이다. 인폭스 직원들은 이 소프트웨어 결과에서 오류만 찾아내면 된다. 독일 파더보른의 자동차 하청업체는 데이터 레이블링 작업을 완전히 자동화하고 있다. 인도의 인폭스가 납품한 레이블링된 데이터가 자동화의 근간이 될 예정이다.
 

▲ 자율주행을 위해선 인공지능이 필수적이고, 인공지능의 시각정보 판별 능력을 키우려면 데이터 레이블링 작업을 해야 한다. 폴크스바겐이 2019년 4월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자율주행차 이골프(E-Golf)를 시험운행하고 있다. REUTERS

경쟁 격화
콜라세리는 업계가 치열한 경쟁으로 생존 위협에 내몰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인폭스는 아직 수주를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누구든지 상황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그래서 그는 인폭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폭스 본사 1층에서 일하는 직원 70명은 인간 두뇌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에 혈관을 레이블링하는 작업을 한다. 의학 사진 레이블링 시장은 성장세에 있으며, 아직은 기계가 아닌 사람의 투입이 오랫동안 필요한 시장으로 남기를 그는 기대한다.
콜라세리는 취재진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자동차 열쇠를 꺼내어 건물 앞에 주차된 자신의 흰색 메르세데스벤츠에 탔다. 몇 분 후 우리는 고무나무 대규모 농장 앞에서 하차했다. 그는 최근 1.5헥타르에 달하는 토지를 매입했다. 여기에 직원 2천여 명을 수용할 새로운 본사를 지을 계획이다.

ⓒ Die Zeit 2023년 제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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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김태영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