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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뒤 가정용 수요 폭발
[SPECIAL REPORT] 중국 전기자전거 배터리 전쟁- ② 전망
[141호] 2022년 01월 01일 (토) 팡쭈왕 economyinsight@hani.co.kr

팡쭈왕 方祖望 <차이신주간> 기자

배터리 교환 서비스 업체의 이륜차 확보 경쟁도 시작됐다.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진입 시기가 늦은 기업은 배터리 교환 방식을 적용하지 못했거나 기준에서 벗어난 이륜차를 겨냥했다. 이런 이륜차의 규모는 방대하다. 주로 배달기사의 전기이륜차를 개조해 배터리 교환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음식배달 서비스 기사는 “배터리 교환 업체가 이륜차를 점검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배터리 단자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교환 업체는 이륜차 판매 대리점 또는 수리점과 협력했다. 하지만 전기자전거 개조에는 법률적 위험이 따른다.
배달기사들이 자주 (업체를) 이동하는 바람에 배터리 교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장스양 헬로환뎬 최고경영자는 “배터리 교환 서비스는 이직률의 영향을 받는다”며 “배달기사의 이직률이 낮으면 경쟁이 금방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3~5개월 사이에 인력이 바뀌고 신입 직원이 계속 유입된다. 고객의 입소문이 유지되기 어려워 계속 경쟁할 수밖에 없다.”
헬로환뎬은 배달기사 개인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했지만, 2021년 상반기부터 전략을 바꿔 배달업체와 협력했다. 장스양은 “배달기사가 그 업체를 떠나도 배달업체와 협력해 신입 배달기사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가정용 시장 개척
가정용 전기이륜차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는 최근에야 시작됐다. 충전함의 위치와 비용을 결정할 때 두 시장은 차이가 크다. 황자시 이마다과학기술유한공사 최고경영자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이륜차는 충전 횟수가 많지 않고 부담할 수 있는 비용도 크지 않다”며 “한 달에 몇백위안을 부과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배달기사는 하루에 두세 차례 배터리를 교환한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의 배터리 교환은 사나흘에 한 번꼴이다.
왕전페이 멍마추싱 최고경영자는 “전기이륜차 충전망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보면 사용자가 집중식 충전을 사용할 때 매달 평균 30위안 정도 소비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교환 방식의 비용이 집중식 충전 방식보다 너무 비싸면 경쟁력이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정용 이륜차의 배터리 교환식 충전 비용을 매달 50위안 정도로 낮춰야 시장에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멍마추싱이 책정한 서비스 요금은 월 59위안(약 1만1천원)이다. 일정 횟수의 배터리 교환 비용과 함께 배터리 임대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사용자는 1년 이상 계약해야 하고, 한 달에 15번까지 배터리를 바꿀 수 있다.
그렇지만 기업이 지출하는 비용을 내릴 수가 없었다. 가정용 전기이륜차 충전함을 눈에 띄는 자리에 더 많이 설치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불안할 수 있다. 황자시 이마다 최고경영자는 “배달기사들은 이 문제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차피 온종일 돌아다니기 때문에 충전함이 어디에 있든 크게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가정용 서비스의 투자 수익률이 낮은 주요 원인은 아직 이 시장이 대규모 응용 단계에 이르지 못해서다.” 일반 가정에서 보유한 전기이륜차가 배달기사 수보다 훨씬 많아 그중 10%만 서비스를 이용해도 사업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배터리 교환형 출시
아이환환에너지는 야디홀딩스와 다장장(大長江)그룹유한공사가 합자로 설립한 가정용 배터리 교환 서비스 기업이다. 두 회사의 지분 비율은 40 대 60이다. 이들은 각자 배터리 교환 서비스에 적합한 이륜차를 출시했다.
배터리 교환형 이륜차는 가정용 배터리 교환 시장을 개척하는 일등 공신이다. 교환형 이륜차가 많이 팔릴수록 배터리 교환 서비스 이용자도 늘어난다. 야디홀딩스의 강점은 전기이륜차 유통이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거의 모든 행정단위에서 판매망을 확보했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0년 말 기준 판매점 수가 1만7천여 개다.
2019년부터 시행된 전동자전거 안전기술규범은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규범 발표 뒤 각 지역에서 과도기 정책을 내놓고 규격에 맞지 않는 이륜차의 퇴출 기한을 설정했다. 베이징, 저장, 허난성에서는 2021년 말이 퇴출 기한이다. 산둥, 장시, 광시, 안후이, 장쑤성은 2022~2024년이다.
업계에서는 이 시기에 이륜차 교환 수요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대도시일수록 규범을 엄격하게 지키기 때문에 교환 움직임이 먼저 일어날 것이다. 아이환환에너지는 퇴출 기한이 2022년으로 빠른 편인 항저우부터 시작해 2021년 말까지 배터리 교환소 80곳을 설치한 뒤 해마다 30개씩 확대할 계획이다.

자전거 구독 서비스
대다수 업체는 배터리 교환 서비스 비용을 교환 횟수를 기준으로 받는다. 하지만 아이환환에너지는 충전한 전력량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사용자가 매월 59위안을 지불하면 40암페어시(Ah) 분량의 사용량을 얻는다. 아이환환에너지에 따르면 1Ah 충전으로 3㎞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횟수를 기준으로 비용을 부과하면 사용자는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기다린다. 배터리 용량이 얼마 남지 않으면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진다.” 왕즈화 최고경영자는 “충전한 전력량을 기준으로 비용을 계산하면 더 정확하고, 주행거리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야디홀딩스가 이륜차 제조업에서 배터리 교환 시장으로 확장했다면 멍마추싱은 그 반대였다. 멍마추싱은 ‘전동 자전거 집중식 충전시설 기술규범’의 제정을 맡았다. 전국 283개 도시에 전기이륜차 충전시설을 설치했고, 16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멍마추싱은 이륜차 제조업에 진출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회사는 배터리 교환형 이륜차 가격을 야이홀딩스와 다창장 제품보다 훨씬 낮은 1499위안(약 28만원)까지 끌어내렸다. 왕전페이 최고경영자는 말했다. “이륜차를 팔아 돈을 벌 생각이 없다. 에너지 구독 서비스에 목표를 두고 있다. 전기이륜차 제조사가 제3의 배터리 교환 업체와 협력하면 어느 쪽이 돈을 벌까? 완벽한 가치사슬을 만들면 이익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황자시 이마다 최고경영자는 2022년부터 가정용 배터리 교환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겠지만 시장이 성숙한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가정용 배터리 교환 업체는 실력과 인내심을 갖고 그 과정을 견뎌야 한다. 왕즈화 아이환환에너지 최고경영자는 말했다. “3~5년 안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돼야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 財新週刊 2021년 제45호
搶佔兩輪電動車換點市場
번역 유인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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