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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review]
[139호] 2021년 11월 01일 (월) 이코노미 economyinsight@hani.co.kr
   
▲ 연합뉴스

들썩이는 물가, 인플레 우려 커진다
장바구니 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식료품 가격과 기름값, 전·월세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6개월째 2%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 안팎으로 수정했다.
통계청이 2021년 10월6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2015년=100)으로 전년 같은 달과 견줘 2.5% 올랐다. 연중 최고치(2.6%)였던 7·8월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4월(2.3%) 이후 반년째 2%대 상승률을 보였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골라 작성해 ‘체감물가’라 부르는 생활물가지수도 3.1% 올라 5개월째 3%대 오름폭을 유지했다.
1년 전보다 22%나 뛴 석유류 가격이 물가상승을 선도했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9월에 70달러대로 올라섰다. 가공식품 출고가가 올라 공업제품 가격은 3.4% 상승했다. 2012년 5월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제유가 상승, 세계 공급망 차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불확실성이 높아 4분기에는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상품 수출국인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14일, 9월 생산자물가가 2020년 같은 달에 견줘 10.7% 올랐다고 밝혔다. 이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 노동부는 2021년 10월13일(현지시각)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7월과 마찬가지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양대 경제대국의 물가 급등으로 세계경제에 인플레이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월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11월에 기준금리를 올려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로나19로 역대 최저인 0.50%까지 내린 금리를 8월 0.25%포인트 인상했던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와 자산시장 과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1.25∼1.50%)’까지 올려야 하는 것으로 본다.

   
▲ 연합뉴스

전세보증금 인상분 대출 허용
금융 당국의 엄격한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가계대출을 통제했던 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 은행이 10월15일 실무자 회의를 열어 전세자금대출 관리 방안에 합의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보증금 인상분에 한해 대출해주기로 했다. 전세보증금 잔금을 치른 고객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 계약서에 적힌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 연합뉴스

가계 주식자산 첫 1천조원 돌파
빚내어 투자하는 사례가 늘면서 2021년 2분기 가계가 보유한 국내외 주식 잔액이 처음으로 1천조원을 넘어섰다. 10월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 통계를 보면 가계의 주식 잔액은 국내 968조3천억원 등 1031조9천억원에 이른다. 국내외 주식·펀드가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6%로 역대 최고다. 가계가 증권사 등에서 빌린 대출금은 15조원이 넘는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 14나노 디램 양산
삼성전자가 14나노 디(D)램 양산에 들어갔다고 10월12일 밝혔다. 2020년 3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 공정의 디램 모듈을 고객사들에 공급한 삼성전자는 이번에 극자외선 멀티레이어 공정을 적용해 14나노 디램을 만들었다. 이 반도체는 업계 최고 웨이퍼 집적도로 생산성과 소비전력이 이전 제품보다 약 20% 개선됐다.




 

   
▲ REUTERS

글로벌 디지털세 초과이익 25%로
구글과 애플 등에 부과하는 글로벌 ‘디지털세’의 세율이 10월8일 확정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는 이날 글로벌 기업이 매출발생국(시장소재국)에 내야 하는 세금을 영업이익률(10%) 초과이익의 25%, 글로벌 최저한세율을 15%로 정한 최종 합의문과 시행계획을 공개했다. 이 합의는 140개 총회 참가국 가운데 136개국이 지지했으며 2023년부터 이행된다.



 

ⓒ 이코노미 인사이트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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