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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시한폭탄 재정안정기금
[Scholars Column]
[10호] 2011년 02월 01일 (화) 루이지 징갈레스 Luigi Zingales economyinsight@hani.co.kr
2007~2008년의 금융위기를 유발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으로 탈바꿈시키는 악명 높은 특수목적 금융 수단, 즉 부채담보부채권(CDO)의 확산이었음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사실이다.그 뒤로 미국의 월스트리트에서 인기를 잃게 된 이 금융 수단이 대서양 건너 유럽에서는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다. 유로존 국가들이 지난해 5월에 설립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그동안 만들어진 CDO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다른 CDO들과 마찬가지로 EFSF도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선전됐다.그런데 유감스럽게 그 결과도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다시 말해 금융제도 전체가 그것 때문에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CDO는 ‘금융 연금술’의 한 형태다.납으로 금을 만들려 한 옛 연금술에 비유하면, CDO는 납에 해당하는 금융 수단(낮은 신용등급의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여 그것으로 주로 금에 해당하는 금융 수단(수요가 많은 트리플 에이 신용등급의 채권)을 만들어 파는 데 이용되는 특수목적 증권이다.금융 수단의 탈바꿈 과정은 한 가지의 건전한 원리와 두 가지의 불안한 원리에 근거를 두고 이루어진다. 한 가지 건전한 원리는 초과담보의 원리다.100달러짜리 채권을 보증하는 담보의 가치가 100달러일 때보다 120달러일 때 그 채권이 더 안전한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얼마나 더 안전한지는 CDO를 구성하는 채권들의 수익률에 따라 다르다. 두 가지 불안한 원리 가운데 하나는 CDO를 구성하는 채권들 사이 수익률의 상관관계다.수익률의 상관관계가 밀접해서 그 채권들이 모두 동시에 부도가 난다면 초과담보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와 반대로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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