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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폭탄’은 어떻게 터졌나
[Focus] 합성선물 연계 매물 폭탄으로 풋옵션 대박
[8호] 2010년 12월 01일 (수) 손재현 economyinsight@hani.co.kr
손재현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투자분석부 선임연구원 11월 옵션 만기 사태는 두고두고 국내 증시에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종가에 2조원에 가까운 차익 프로그램 매도 폭탄이 쏟아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한순간에 53포인트나 급락했고, 풋옵션 시장에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몰고 왔다.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프로그램 매매는 코스피2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15종목 이상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것을 말하며, 차익 프로그램 매매와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로 구분된다.차익 매매는 15종목 이상의 주식과 함께 선물도 동시에 주문하는 프로그램 매매 방식이며, 비차익 매매는 15종목 이상의 현물만을 주문하는 방식이다. 한꺼번에 여러 종목을 주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프로그램 매매는 개별 주식 주문보다 시장 영향력이 크다. 지난 옵션 만기 쇼크의 핵심은 차익 프로그램 매매(이하 차익거래)의 구조에 있다.국내 증시에서 차익거래는 코스피200 지수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의 비정상적인 차이를 이용하는 무위험 수익거래 기법이다. 지수 선물의 이론가격은 ‘보유비용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투자자가 현재 시점에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미래 시점의 선물을 보유할 때 금리만큼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론이다.쉽게 말해 현금으로 선물을 매수하지 않고 저축했을 경우 금리만큼 돈을 벌 수 있었는데 선물을 매수함으로써 잠정적인 기회비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론적으로 선물가격은 현재 지수보다 잔존 기간에 취할 수 있는 금리만큼 비싸야 한다.보유비용 모형에서는 금리 외에 배당 개념도 포함한다.주식을 보유해 얻을 수 있는 배당을 선물을 보유하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 선물가격은 이론가대로 매매되지 않아 실제 선물가격과 이론가격은 차이가 발생하게 되며, 이 차이를 ‘괴리차’(선물시장가-선물이론가)라고 한다.또한 선물 시장가격과 현물지수의 차이는 ‘시장 베이시스’라고 한다.선물 이론가격과 현물지수의 차이는 ‘이론 베이시스’라고 한다.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높을 경우(베이시스>0)를 ‘콘탱고’(Contango)라고 하며, 반대의 경우를 ‘백워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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