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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시 이착륙 ‘2관왕’… 한국 늑장 운항 개선 안 돼
[Graphic News] 항공정보업체 OAG 2017년 정시운항률 조사
[94호] 2018년 02월 01일 (목) 박중언 parkje@hani.co.kr
   
▲ 그래픽 신은영 (그림을 누르면 새 창에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박중언 부편집장
 
세계여행이 크게 늘면서 항공기 지연 출발과 도착은 일상이 됐다. 서비스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지연도 우려할 만하며, 한국 항공사들의 늑장 운항은 ‘낙제점’ 수준이다.
 
영국 런던에 거점을 둔 민간 항공정보업체 OAG(Official Aviation Guide)가 조사한 2017년 각국 공항과 항공사의 정시운항률(OTP·On Time Performance)을 보면, 인천공항은 세계 주요 국제공항 가운데 20위권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정시운항률이 67%에 조금 못 미친다. 정시운항은 예정 시각 15분 이내에 이착륙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천공항에선 15분 넘게 지연된 운항이 세 번에 한 번꼴이라는 얘기다.
 
연간 이용객이 3천만 명 이상인 거대공항 가운데 정시운항 1위는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이 차지했다. 정시운항률이 인천공항보다 20%포인트 높은 86.75%다. 2위는 스페인 마드리드공항, 3~5위는 애틀랜타·덴버·댈러스포트워스 등 미국 공항이 차례로 차지했다. 20위권에는 북미 7곳, 아시아·태평양 6곳, 유럽 6곳이 들었고, 중동에선 유일하게 두바이공항(17위)이 포함됐다.
 
   
 
대형 항공사 정시운항률 순위에서는 일본항공(85.27%)과 전일본공수(83.81%) 등 일본 항공사 2곳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시간을 가장 잘 지키는 공항과 항공사를 독차지한 것이다. 델타항공이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알래스카·유나이티드·아메리칸·사우스웨스트 등 미국 항공사 5곳이 10위권에 들었다. 저비용항공사로는 인도의 인디고가 정시운항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중소 규모 항공사를 포함한 순위에서는 라트비아 발트항공, 홍콩항공, 하와이안항공, 파나마 코파항공, 오스트레일리아 콴타스항공이 일본항공보다 높은 정시운항률을 보였다. 한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00위권 바깥으로, 정시운항률이 70% 수준이다.
 
가장 붐비는 국제 항공로는 홍콩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가는 노선으로 2017년에 2만9500회 운항했다. 홍콩·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도시의 노선들도 가장 붐비는 노선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 노선들 가운데 전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은 단연 김포~제주다. 2017년 운항 횟수가 6만5천여 회로, 하루 평균 180대의 비행기가 이 노선을 오갔다.
 
ⓒ 이코노미 인사이트 2018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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