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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근육의 결정체
[곽윤섭 기자의 '포토 인']
[87호] 2017년 07월 01일 (토) 곽윤섭 <한겨레>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글·사진 곽윤섭 <한겨레> 선임기자
 
요즘 회사 근처 피트니스센터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고 있다. 기껏 플랭크 5분, 팔굽혀펴기 45회, 달리기 20분, 그 외 근력운동 몇 세트를 하는 정도다. 꽤 하는 것 같지만 일주일에 두 번 가기 힘들어서 별로 효과가 있는 것 같진 않다. 여성도 많이 온다. 세보진 않았지만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반반 되지 않나 싶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성은 근력운동을, 여성은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피트니스센터 마룻바닥에 매트를 깔고 드러누워 필라테스를 하는 사람도 많다.
 
사진 찍는 사람들은 오래 산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멕시코 사진가 마누엘 알바레즈 브라보는 1902년 태어나 2002년 세상을 떴다. ‘시대의 눈’이라 불렸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1908년 태어나 2004년까지 살았고, 브레송의 소개로 매그넘 사진가가 된 마크 리부는 2016년 93살로 세상을 마감했다. 사진가였으며 뉴욕현대미술관 사진부문 관장을 한 에드워드 스타이켄은 94살까지 살았다. 불멸의 사진집 <미국인들>(The Americans)을 펴낸 로버트 프랭크는 1924년생이니 올해 93살이다. 한국전쟁 때 종군기자로 맹활약한 데이비드 더글러스 덩컨은 1916년생으로 올해 101살이다. 한국 사진계의 대원로 이명동 선생은 1920년생이다.
 
사진가들의 장수에 근거가 있을까? 취미든 직업이든 사진 찍는 사람은 많이 걸어다니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걷다가 찍고 또 걷다가 찍는 거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멈춰서 찍고 또 달리는 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위험해 제대로 사진 찍을 수 없다. 그러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사진과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듯하다.
 
2017년 6월 중순 충남 서천군에서 열린 한산모시축제장에 갔다. 사진 콘테스트도 함께 열리기 때문인지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왔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왜 오래 사는지 새로운 근거를 발견했다. 저런 자세로 꼼짝하지 않고 몇 분씩 버티고 있었다. 손에는 저마다 덤벨만큼이나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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