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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세계 농업시장의 지배자 꿈꾸는 몬샌토
불발로 끝난 몬샌토와 신젠타의 빅딜
[67호] 2015년 11월 01일 (일) 왕쑤 economyinsight@hani.co.kr

세계 최대 농약 회사 신젠타 인수 위해 430억달러 제시…
인수 가격과 독점 규제 우려로 무산


세계 최대의 종자 기업인 미국 몬샌토가 세계 최대 농화학(농약) 기업인 스위스 신젠타 인수에서 손을 뗐다. 인수 금액을 올려가며 수차례 인수안을 제시했지만 신젠타가 거절하자 결국 합병 계획을 철회했다. 몬샌토가 최종적으로 인수 포기를 밝히자 종자 및 농화학 업체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매머드급 회사의 탄생이 일단 유보됐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종자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몬샌토의 신젠타 인수가 불발됐다 할지라도 새로운 인수·합병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왕쑤 汪蘇 <차이신주간> 기자


2015년 8월26일 스위스의 농화학(농약)기업 신젠타(Syngenta) 이사회가 미국의 다국적 종자 기업 몬샌토(Monsanto)가 제시한 세번째 인수 방안을 거부한 사실이 확정되자 몬샌토는 신젠타 인수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경쟁사들은 초거대 기업의 탄생을 피할 수 있었다. 지난 몇개월 동안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었던 세계 농화학 및 종자 시장은 당분간 기존 질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종자 기업인 몬샌토가 세계 최대 농화학 기업인 신젠타를 인수하려는 계획은 처음부터 신젠타 주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신젠타 경영진과 몬샌토는 거의 동시에 신젠타 주주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시작했다.

경쟁사들도 몬샌토의 ‘판 흔들기’에 대응했다. 주요 외신들은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BASF)도 신젠타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바스프가 가장 원하는 결과는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다. 몬샌토가 반독점 규제를 피하기 위해 신젠타를 인수한 뒤 신젠타의 종자 사업을 분리 매각할 계획이란 소문이 돌자 미국의 화학회사 다우케미컬도 인수 의향을 보였다. 중국 기업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자와 농화학 산업의 융합은 해당 대기업들이 선택한 핵심 전략이다.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면서 농민에게 더 정밀한 종합 재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몬샌토는 농약제품 라인이 매우 단조롭다. 반면 신젠타는 세계 농약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유지하며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몬샌토엔 신젠타 인수가 최선의 선택이었다. 몬샌토 경영진은 이러한 통합 솔루션이 양사 주주와 농민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신젠타 이사회는 몬샌토가 2015년 8월18일 보내온 세번째 인수 방안을 거부했다. 몬샌토는 인수 가격을 주당 449스위스프랑(약 53만원)에서 470스위스프랑(약 56만원)으로 올렸고 거래가 실패할 경우 위약금 30억달러(약 3조4천억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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