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신은영

<포브스> 선정, 스포츠 스타들 수입액 순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10년간 가장 수입이 많은 스포츠 선수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5년 10월19일 최근 10년간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을 조사해 상위 20명을 발표했다. 우즈는 최근 10년 사이 8억4500만달러(약 1조원)를 벌어들였다. 1년에 1천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셈이다. 우즈는 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초로 통산 수입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돌파한 선수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가 6억6천만달러(약 7880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메이웨더는 2015년 5월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 ‘세기의 대결’을 통해서만 3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메이웨더는 대전료로 2억8500만달러를 챙겼고 경기 외 부수입으로 1500만달러를 더 벌었다. 메이웨더는 최근 1년만 놓고 보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4억7500만달러(약 5671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NBA의 르브론 제임스가 4억7200만달러(약 5635억원)로 4위, 골프 선수 필 미컬슨(미국)이 4억6800만달러(약 5587억원)로 5위에 올랐다.

미국 선수가 1~5위를 휩쓴 가운데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4억5500만달러(약 5432억원)로 6위를 차지했다. 축구 선수로는 데이비드 베컴(영국·4억4100만달러·7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4억700만달러·8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억5천만달러·10위)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복싱의 파키아오가 4억3200만달러로 8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여자 선수로는 테니스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억5천만달러로 18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20위권에 진입했다.

종목별로 보면 상위 20위권에 자동차 경주 F1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축구와 테니스 각 3명, 골프·복싱·농구·야구 각 2명, 모터사이클·미식축구가 각 1명이었다.

우즈는 <포브스>가 선정한 스포츠 선수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3천만달러(약 338억원)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됐다. 우즈는 브랜드 가치에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1위를 이어오다 2014년 르브론 제임스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1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필 미컬슨이 2800만달러로 2위, 르브론 제임스와 페더러가 2700만달러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연기 부편집장 yk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