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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자율주행차, 대규모 교통정체 부를까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예측 불가능한 결과들
[67호] 2015년 11월 01일 (일) 디르크 아젠도르프 economyinsight@hani.co.kr

차량 이용 늘고, 주행 간격 넓어지고,
돌발변수 대응하느라 속도 저하, 교통 마비 가능성


시간여행을 소재로 1985년 개봉한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미래 무대는 2015년이다. ‘상상의 시간’은 어느덧 현재가 됐다. 당시 미래 모습으로 곧잘 그려진 현실 중 하나가 자율주행차다. 자율주행차 운행의 핵심은 인간과 소통이다. ‘차와 차’ ‘차와 인프라’의 네트워크 설정과 상호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자율주행차와 인간의 교감은 결코 쉽지 않은 문제다. 인간의 모든 행동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가 실제 운행에 들어가려면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디르크 아젠도르프 Dirk Asendorpf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기사가 버스를 세우더니 문을 열고 버스에서 내린다. 기사는 차 한잔 마시러 간다고 한다. 그리고 버스 문이 자동으로 닫힌다. 승객이 버스에 탑승한 상태에서 버스는 자율주행으로 계속 달린다. “버스는 운전사 없이 더 빨리 달리고 커브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다음 정류소에 정확하게 멈춘다.” 영국 버크셔주 크로손에 있는 영국교통연구소(Transport Research Laboratory)를 방문한 기자가 한껏 흥분된 톤으로 보도했다. 이는 1974년 6월 ‘운전기사 없는 버스 도입 초읽기’라는 제목으로 실린 신문기사의 일부다.

4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다시 그 자리에 섰다. 미국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 스웨덴, 일본, 독일의 니더작센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도로에서 화물차와 리무진이 자율주행으로 커브길을 돌았고, 구글의 테스트 차량은 이미 200만km 이상을 스스로 주행했다. 과거와의 차이를 꼽자면, 1974년에는 전자제어장치가 버스의 절반을 가득 채웠지만 이제는 소형 카메라와 레이더센서, 지원시스템이 극소형의 칩 몇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차량 도입은 정말 초읽기에 들어간 듯하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화물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무르익었음을 보여준다(이제는 진짜다!). 머지않아 인간과 차량은 도로를 양분하게 될 것이다. 사고시 발생하는 손해배상이나 보험 문제만 해결하면 2020년 이전에 운전자가 승객이 될 수 있다고 관련 업계는 들떠 있다. 물론 전체 교통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기는 쉽지 않지만 고속도로나 주차장에서는 가능할 것이다.

독일의 알렉산더 도브린트 연방 교통장관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 표현한 바 있다. 그는 “발달된 교통 시스템과 네트워크로 연결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자율주행 차량들은 앞으로 교통의 근간을 뒤흔들 것”이라고 올해 세계교통포럼에서 말했다. “자율주행 차량은 교통을 더 안전하고, 더 친환경적이며, 더 편안하게 만들 것이다.” 2015년 9월 중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율주행’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자동차산업협회(VDA)는 기술의 총아로 간주되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주행’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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