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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자제품값 세계 1위, 임금은 뉴욕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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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2015년 10월 01일 (목) 김연기 economyinsight@hani.co.kr
   
 
   
 

뉴욕 기준 임금 0.45배, 전자제품 1.28배

서울의 전자제품 가격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하지만 임금은 뉴욕의 절반에 못 미쳐 생활 수준에 비해 전자제품 가격 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2015년 9월17일 발표한 ‘2015 물가와 소득’ 보고 서를 보면, 미국 뉴욕의 전자제품 가격을 100으로 했을 때 서울의 전자제 품 가격지수는 128.7로 세계 71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UBS는 아이폰 6(16GB), 4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 데스크톱,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가 전세계 도시에서 얼마에 팔리는지를 집계해 이같은 결과를 냈다. UBS는 1971년부터 임금과 물가에 대한 보고서를 3년 주기로 발간한다.

서울에서 팔리는 5개 제품의 합산 가격은 4480달러(약 525만원)로 뉴욕 (3480달러)보다 28%가량 비쌌다. 서울 다음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 이레스(4330달러), 페루 리마(4270달러), 일본 도쿄(4260달러), 룩셈부르크 (4250달러), 미국 마이애미(4190달러), 칠레 산티아고(4180달러), 브라질 리우 데자네이루(4170달러), 뉴질랜드 오클랜드(4130달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4100달러) 등의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가전제품이 가장 싼 도시는 콜롬비 아 보고타로 2680달러(약 314만원)에 그쳤다. 중국 베이징은 2960달러(347 만원)로 51번째로 비쌌다.

전자제품을 포함해 전체 물가를 보면 서울은 뉴욕을 100으로 했을 때 79.2 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높았다. 스위스 취리히(108.7)가 가장 높았고 영국 런 던(84.7), 미국 시카고(83.5), 도쿄(83.1) 등이 서울보다 높았다. 빅맥 물가에서 서울(18분)은 홍콩(9분), 도쿄와 룩셈부르크(각 10분), 뉴욕, 시카고, 스위스 제네바, 로스앤젤레스(각 11분) 등보다 높았다. 최하위는 173분인 케냐 나이로 비다. 빅맥 물가는 빅맥 한개를 사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이다.

서울은 물가가 높은 반면 임금 수준은 중간 정도에 머물렀다. 세전 임금 총 액을 기준으로 뉴욕을 100으로 했을 때 서울이 45.9로 35위를 차지했다. 취 리히(131.5)와 제네바(130.3), 룩셈부르크(106.4), 마이애미(92.7), 덴마크 코펜 하겐(92.4),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89.8), 노르웨이 오슬로(87.9), 런던(75.8), 도쿄(70.1) 등 선진국 주요 도시들의 임금이 모두 서울보다 높았다. 임금 수 준이 가장 낮은 도시는 우크라이나 키예프(6.1)로 조사됐으며 중국 상하이 (18.2·55위)와 베이징(13.4·62위)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연기 부편집장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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