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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중기 장외시장 신싼반의 위험한 질주
과열 우려 커지는 중국 장외시장 신싼반(新三板)
[62호] 2015년 06월 01일 (월) 류차이핑 economyinsight@hani.co.kr

2015년 들어 주가 2배 오르고 거래 급증…
주가 거품과 수익 실현 어려움이 최대 리스크


중국의 주식 장외시장인 신싼반(新三板)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싼반은 규모가 작은 중소 벤처기업들에 자금 융통 창구를 마련해주기 위해 도입된 장외시장이다. 도입 초기엔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2015년 들어 거래 금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신싼반지수도 연초 대비 100% 넘게 상승했다. 원칙적으로 보유자금이 500만위안(약 8억7천만원) 미만인 투자자는 참여할 수 없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자금을 잠시 빌려주는 등 편법을 동원해 투자자를 끌어모은다. 기업들의 주가에 거품이 끼기 시작하면서 과열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류차이핑 劉彩萍 <차이신주간> 기자

중국의 중소기업 장외시장인 신싼반(新三板) 열기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2014년 말 신싼반을 운영하는 전국중소기업주식양도협회(NEEQ)는 기업은 우량하지만 거래가 부진한 종목을 대상으로 한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 도입 초기 거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투자자의 진입 요건을 적정 수준으로 낮출 필요성을 검토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사모펀드 발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과열 분위기가 형성되자 신싼반 출범 뒤 처음으로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2015년 4월7일 기준 신싼반지수는 연초에 비해 113% 상승했다. 2015년 신싼반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금액은 6억9700만위안(약 1230억원)으로 2014년 거래 금액의 13배를 웃돌았다. 증권사들이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성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규모가 작고 지분이 집중돼 규모가 큰 자금을 감당하기 힘들다. 단기간의 폭발적인 성장은 시스템 리스크를 가져올 위험이 높아 사전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신싼반은 상장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투자자의 진입 문턱이 높은 시장이다. 아직 공개 상장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주식 양도 수요가 많지 않으며 대규모 자금조달 수요가 많지 않은 중소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 기업은 역사가 짧고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이지 않으며 성장 단계도 다양해 리스크가 크고 기복이 심하다.

야오강 증권감독위원회 부주석은 2014년 5월 “신싼반 시장은 거래소처럼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진입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거래소 시장은 개인투자자가 많고 주식 양도 빈도가 높으며 투기성이 강해 각종 문제점이 발생함으로써 시장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싼반의 투자 요건은 자본금이 1천만위안(약 18억원) 이상인 기관과 금융자산이 500만위안(약 8억7천만원) 이상인 개인이다. 야오강 부주석은 “투자자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리스크 판단 능력과 수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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