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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ironment] 석탄으로 흥한 중국, 석탄으로 망할 판
뒤늦게 석탄 소비 절감 나선 중국
[61호] 2015년 05월 01일 (금) 천멍판 economyinsight@hani.co.kr

가스·먼지·수질오염 등 환경과 건강 피해 눈덩이…
소비 관련 세금 인상 등 대책 시급


중국은 석탄 왕국이다.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70% 이상을 석탄으로 충당한다. 그만큼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다. 100만t의 석탄을 채굴할 때마다 0.29명이 사망한다. 정부·기업·학계는 그동안 이런 폐해를 알고도 눈감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달라졌다. 환경오염과 국민건강 악화 등 석탄 소비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천멍판 陳夢凡 <신세기주간> 수습기자

중국은 두말할 것 없이 석탄 대국이다. 2012년 석탄 생산량은 36억5천만t, 석탄 소비량은 35억1500만t으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석탄이 풍부해 오랫동안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중국의 석탄 의존도가 크다보니 자연스럽게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영향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오랫동안 침묵해왔다.

지난해 11월 국제환경보호기구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가 발표한 ‘2012년 석탄에너지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그 실태가 드러났다. 현실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다. 석탄 1t의 시장가격은 500위안(약 9만원)이지만 석탄 1t을 사용할 때 환경과 국민 건강 문제로 치러야 할 대가는 260위안(약 4만7천원)에 이른다.

2012년 석탄 연소에 따른 미세먼지로 중국 전역에서 67만여명이 사망했다. 다시 말해 100만t의 석탄을 채취하면서 0.29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석탄산업은 무엇보다 진폐증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해마다 신규 진폐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석탄산업 종사자다. 천연자원보호협회는 이를 두고 ‘피 묻은 석탄’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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