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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벤츠·BMW·아우디도 밀어내기 갑질
중국 고급차 판매사들이 제조사에 반기 든 까닭은?
[60호] 2015년 04월 01일 (수) 주스윈 economyinsight@hani.co.kr

제조사들, 고급차 시장 위축되자 판매사에 물량 떠넘겨…
판매사들 “보조금 달라” 집단 반기


중국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제조사와 판매사 사이의 갈등이 곪아터졌다. 중국 정부의 사정 칼날에 고급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재고가 쌓이는데도 제조사들이 밀어내기 방식으로 판매량을 떠안기자 판매사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수요는 줄고 경쟁은 격화되면서 판매사들은 재고를 떠안거나 손실을 감수한 채 차를 팔아야 하는 처지다. 결국 판매사들이 보조금 지급을 요구하며 집단 저항에 나섰다.


주스윈 朱世耘 <신세기주간> 기자

고급 자동차 회사들은 오랫동안 고급스럽고 완벽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최근 불거진 벤츠·BMW·아우디 등 고급차 제조사와 중국 판매사의 갈등 및 그로 인해 폭로된 문제점은 더욱 의외였다. 중국 자동차 판매사들은 2014년 말 이례적으로 연합해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항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BMW 중국 현지 판매사들이 연합회를 구성해 2015년 1월1일부터 새 차 출고 주문을 중단하고 본사가 기획한 판촉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BMW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수락하지 않으면 연합회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판매사들은 BMW가 보조금을 지급해 2014년의 적자를 보상해달라고 요구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도 판매사 입장에 서서 외국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사의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몇차례 협상을 거친 뒤 BMW는 판매사의 요구를 수락했다. BMW는 1월5일 ‘BMW와 판매사의 미래지향적인 출발’이라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재정 지원 등 큰 방향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쑹타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부사무국장은 “BMW가 국내 판매사에 보조금 21억위안(약 3800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아우디·벤츠·폴크스바겐·포르셰 판매사들도 ‘보조금 청구’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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