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국내 > 이슈
     
[국내이슈] 전세난 여파로 소형 저가주택 ‘날개’
미친 전셋값이 부른 주택시장 신풍속도
[60호] 2015년 04월 01일 (수) 최종훈 economyinsight@hani.co.kr

무주택 서민 경매시장 몰리며 연립·다세대 주택 급부상…
임대수입 노린 투자자도 발길


수도권에서 중소형 주택 매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연립·다세대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경매시장을 찾는데다 월세 임대를 놓으려는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월세 이율은 연 6.9%로 은행 금리의 2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경매로 나온 연립·다세대 주택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립·다세대 주택 수요자들에게 단지 규모, 노후 상태 등을 점검해 처분에 어려움이 없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종훈 <한겨레> 경제부 기자

서울 은평구에 사는 직장인 김아무개씨는 오는 5월 전세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재계약을 하려면 인상되는 전세보증금 3천만원을 월세로 매달 15만원씩 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59m² 크기의 방 3개짜리로 전세금은 2억7천만원이다. 지난해부터 주변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대부분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바뀌는 중이다. 김씨는 “빠듯한 수입에 월세를 내기도 벅차고, 2년마다 반복하는 이사도 지긋지긋해 이번에 대출을 좀 받아서라도 집을 사기로 결정했다. 매매가 3억원 안팎의 적당한 주택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중소형 주택 매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그것에 지친 서민들의 상당수가 전세에서 매매로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세난에 떠밀린 수요자들이 주택매매 시장에 대거 진입하면서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주택매매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연립·다세대 주택의 급부상이다. 2014년 서울 지역의 전용면적 60m² 이하 소형 주택의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가 2만200가구로 2013년 1만5400가구에 비해 31% 증가했다. 반면 연립주택 거래량은 1800가구에서 2600가구로 43.6% 늘었다. 전용면적 60m² 초과 85m² 이하 중소형 주택 역시 아파트가 29.2%(2만1700가구→2만8천 가구) 늘어난 사이 연립주택은 50%(1600가구→2500가구) 증가했다. 전용면적 85m² 초과 102m² 이하인 중형에서 아파트는 31.8% 늘었지만, 연립주택은 44.3%, 다세대주택은 41.7% 늘어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의 거래 증가량이 역시 아파트를 웃돌았다.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권태호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장철규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