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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긴축정책 버리고 유로 시스템 바꿔라”
시리자 정권의 그리스 위기 해법은?
[59호] 2015년 03월 01일 (일) 윤석천 economyinsight@hani.co.kr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요즘 국제사회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다. 그는 그리스 정부를 대표해 ‘트로이카’(유럽연합집행위원회·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 재정 긴축과 부채 감축을 놓고 싸우고 있다. 바루파키스는 구제금융을 ‘악의 씨앗’으로 규정하고 구제금융이 유로존이 직면한 위기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한다. 언뜻 극단적 주장으로 들린다. 하지만 기존 체제가 유로존 위기를 전혀 개선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의 비판은 설득력을 갖는다.

윤석천 경제평론가

요즘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은 누구일까. 그리스 재무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도 그중 한명이다. 재정 긴축 반대의 선봉에 선 그는 그리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그리스의 경제 상황을 대변하는 얼굴일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나아가 유럽 통합의 내일을 결정할 열쇠를 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력도 흥미롭다. 그리스 아테네대학 교수 출신으로 게임이론에 관한 책()을 쓴 학자다. 상대방의 행위가 자신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관한 이론을 ‘게임이론’이라 한다. 어떻게 보면 협상에 관한 이론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가 구제금융 조건을 놓고 ‘트로이카’와 벌이는 협상의 파트너가 됐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하지만 그 책을 통해 유럽의 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그의 견해와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알기는 어렵다. 유럽 위기에 대한 견해는 오히려 그의 논문을 살펴보는 게 훨씬 낫다. 그는 대학에 있을 때부터 유로존 위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학자였다. 2013년에 발표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온건한 제안’(A Modest Proposal for Resolving the Eurozone Crisis, Version 4.0)이란 논문을 보면 그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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