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위기 이후 28개국과 통화스와프 협정…
러시아와 추가 협정으로 위안화 영향력 커질 듯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통화스와프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1500억위안(약 26조원)-8150억루블(약 21조4천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중국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폭락함에 따라 중국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결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리스크는 없다”고 발표한 뒤에야 논란이 사그라들었다.

왕리웨이 王力 <신세기주간> 기자

러시아 루블화 위기 이후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 제도가 대중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10월1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과 1500억위안(약 26조원)-8150억루블(약 21조4천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루블화 위기가 불거졌고 언론에서는 고정환율로 양국 통화를 교환하는 것은 ‘직접 돈을 퍼붓는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구체적인 해명은 다음과 같다. “중국이 풀고 회수하는 화폐는 모두 위안화이므로 환율 리스크는 없을 것이다. 거래가 개시되면 양쪽은 정기적으로 당시의 양방향 환율에 따라 교환 금액을 조정하게 되므로 거래 당사자가 환율 파동을 겪게 된다 해도 저당물의 가치가 하락하는 리스크를 줄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