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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슈] 삼성전자·삼성생명 2원체제로 가나
삼성그룹 사업구조 조정 어디로…
[57호] 2015년 01월 01일 (목) 이정훈 economyinsight@hani.co.kr

순환출자 고리 끊고 전자 중심 비금융 계열사, 생명 중심 금융 계열사로 재편될 듯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이 한창이다. 계열사 매각과 합병은 물론 계열사 간 지분 정리가 쉴 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그룹 지배체제의 골격은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내고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비금융 계열사,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 계열사 양대 산맥의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한겨레> 경제부 기자

제일기획(옛 삼성에버랜드)이 2014년 12월18일 상장하면서 삼성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가 한층 간결해졌다. 삼성카드가 제일모직 지분 5%를 시장에 내다팔아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제일모직’이라는 삼성의 대표적인 순환출자 고리가 16년 만에 끊어지게 됐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사업 재편을 시작해 30개에 이르던 그룹 내의 다양한 순환출자 구조를 10개로 줄였다. 이같은 변화의 이유를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변화를 통한 경영권 승계, 기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꼽고 있다.

향후 수년간 진행될 삼성그룹의 사업 재편은 2013년 9월 옛 제일모직이 자사 패션 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한다고 결의하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계열사 주식 보유 변동, 합병 및 매각, 상장 등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회사 합병 및 매각을 보면, 2013년 9월 삼성SDS가 삼성SNS를, 2014년 3월 삼성SDI가 패션 부문을 뺀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하기로 공시했다. 이어 4월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을, 9월에는 삼성중공업이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기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은 무산됐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내년 초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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