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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미국 넷플릭스, 프랑스 TV 점령할까
넷플릭스의 프랑스 시장 진출
[54호] 2014년 10월 01일 (수) 마르크 슈발리에 economyinsight@hani.co.kr

1TB 속도에 월 8유로의 값싼 VOD 서비스 개시…
프랑스 유료 TV 사업자들 비상체제로


미국의 주문형 비디오(VOD) 업체 넷플릭스가 지난 9월15일 프랑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의 안방극장에서 감각적이고 상업적인 미국의 대중문화가 본격적으로 똬리를 튼 것이다. 넷플릭스가 VOD 사업에 뛰어든 지 불과 7년 만에 세계 각국의 고객 5천만명을 확보하며 급성장하는 비결은 뭘까.


마르크 슈발리에 Marc Chevalier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이제 곧 당신의 스크린을 찾아갑니다.” 지난 8월 초 프랑스 신문과 방송은 이런 광고 문구로 도배됐다. 몇달간의 기다림과 소문 끝에 미국의 회원제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가 9월15일 저녁 출시됐다. TV 시리즈물과 영화에 무제한으로 접속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매월 7.99유로(약 1만700원)다. 언론은 넷플릭스 출시를 ‘혁명’ ‘상륙’ ‘지진’ 같은 단어를 동원해 묘사했다. 그렇지만 넷플릭스가 출시됐다고 해도 프랑스의 영상물 시장에 파란이 일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당장은 아니다.

넷플릭스가 주요 TV 채널에 동요를 가져올 것임은 사실이다.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자사의 장기 비전을 상세히 밝힌 글에서 정해진 시간에 따라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고전적 TV 방송 방식을 대체하는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때 TV는 더 이상 그들의 필요에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스마트폰, 태블릿PC, 인터넷TV 등 인터넷을 이용해 비디오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해주는 단말기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 맞춤형 TV 시대가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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