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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철광업계 ‘빅4’ 중국시장 독과점 노리나
불황에 생산량 늘리는 4대 철광석 기업
[54호] 2014년 10월 01일 (수) 장보링 economyinsight@hani.co.kr

2분기 생산 10~30% 늘려 가격 폭락세…
중소 광산 축출해 시장 지배력 강화하려는 듯


철광석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4대 광산기업들이 비수기임에도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이저 업체가 세계 최대 소비처인 중국 시장에서 경쟁업체를 밀어내고 독과점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한다.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는 중소 규모의 광산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장보링 張伯玲 <신세기주간> 기자

중국 화둥 지역의 중견 규모 제철소에서 원료 구매를 담당하는 리우밍은 10년 이상 철광석 구매 업무를 진행했지만 올해 같은 상황은 처음이다.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오히려 광산기업이 적극적으로 가격을 할인해준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올해 초부터 철광석 가격이 급락했다. 철광석 가격정보 제공업체 ‘플래츠’(Platts)가 발표한 철광석 가격(철 함유량 62%)이 연초 1t당 143.5달러(약 15만원)에서 지난 7월7일 95.25달러(약 9만9천원)로 30%나 폭락했다. 그런데도 세계 4대 광산기업(브라질의 발레, 오스트레일리아의 리오틴토, BHP빌리턴, FMG)은 생산 규모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렸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4대 광산기업이 생산원가를 낮추지 못한 경쟁사들을 시장에서 밀어내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비수기인데도 생산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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