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동차를 산다는 건 가슴 설레는 일이다. 마음먹고 큰돈을 쓰는 만큼 어떤 차가 좋을지 선택도 쉽지 않다. 자동차 제조사와 판매자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소비자의 마음을 붙들어야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마케팅이 판매자와 구매자를 잇는 마법의 다리가 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에서도 디지털 쇼룸, 가상현실, 온라인 판매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법이 대세다.

윤삼진 프로스트앤드설리번 연구원

누구든 한번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영업사원의 지나친 판촉 행위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동차를 살 수는 없을까 생각해봤을 것이다. 미래에는 어떤 식으로 자동차 매매가 이뤄질까 궁금할 수도 있다. 이미 자동차 판매 방식에도 최신 디지털 기술이 더해지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동차 판매 시장은 이제 온라인, 가상현실, 디지털 쇼룸 등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고객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고객에게 자사의 브랜드를 더 풍부하게 알릴 수 있고 판매 과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켜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온라인과 디지털 쇼룸 판매 방식의 매출이 늘면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브릭스앤드클릭스’(Bricks and Clicks·오프라인 기반의 기업이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병행하는 전략 -편집자)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기업은 소비자와의 터치 포인트(사용 경험, 입소문, 광고 등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모든 접점 -편집자)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어 이런 흐름은 갈수록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