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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와 왜곡 아래 경제기사 제대로 읽는 법
저자에게 듣는 경제와 책
[48호] 2014년 04월 01일 (화) 윤석천 economyinsight@hani.co.kr

윤석천 경제평론가

현대를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정보의 중요성에 방점을 두는 본래의 의 미는 많이 퇴색됐다. 오히려 그 물리적 양 이 넘쳐나는 세상을 말한다. 눈길 닿는 곳, 손길 머무는 곳 그 어디라도 정보로 가득하다. 아날로그 정보는 이제 추억이 돼버렸다. 종이를 벗어난 정보는 소리로 동영상으로 이 세상을 가득 채운다. 디지 털화된 정보는 거의 실시간으로 밀려든 다. 우린 정보의 폭우를 맞고 있다. 그리 고 마침내 그것이 만들어낸 홍수 속에 갇 힌다. 너무 많은 정보로 우리의 뇌는 가 동을 멈췄다. 그저 보고 듣기만을 강요하 는 현대의 일방적 정보는 침잠을 통한 생 각의 자유를 빼앗는다.

오늘의 정보는 더 이상 생산자가 공급 하는 게 아니다. 그와 별개인 매체에 의해 가공돼 대중에게 전파된다. 그들은 불편 부당함을 내세우며 공공성을 강조한다. 그러니 대부분은 그들의 정보를 맹목 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그들이 공급하는 정보에 거짓 혹은 의도적 방관이 스며 있 다고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보란 본 래 각색되기 마련이다. 가공되지 않은 경 우는 거의 없다. 통상 현대의 매체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정보를 가공, 각색한다. 심 지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본래의 정보를 교묘하게 왜곡하는 일도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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