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자·화학 편중… 중국은 1485개

우리나라는 연간 교역 규모 1조달러가 넘는 세계 7위의 무역대국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잠정 집계를 보면, 지난해 수출 실적은 5597억달러, 수입은 5155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의 수출 경쟁력은 어느 수준일까.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역내 생산품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1위 품목 64개를 포함해 모두 1330개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시장점유율 1위 품목 보유국순으로는 14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위 품목 1485개로 압도적인 1위였고 독일·미국·일본·이탈리아가 ‘톱 5’에 올랐다. 이어 인도·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영국이 10위권에 들었다.

품목별로는 선진국이 기계·화학 제품과 농수산물 등에서, 개도국은 섬유·석유 제품에서 경쟁력 우위를 보였다. 중국은 1위 품목의 30%가 섬유제품에 집중됐다. 반면 독일·미국·일본은 1위 품목 중 화학제품이 20% 안팎으로 가장 높았고, 섬유제품은 4~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