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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옹호하는 소신파 실용주의자
영국 정치의 이단아 닉 클레그 부총리
[45호] 2014년 01월 01일 (수) 존 F. 융클라우센 economyinsight@hani.co.kr

보수당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 당수
… 영국 내 반유럽연합 정서에 맞서는 유일한 정치인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논란으로 시끄럽다. EU의 금융 규제로부터 런던 금융산업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EU 내에서 갈수록 주변화되는 영국의 처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EU를 탈퇴해야 아시아 신흥시장에 눈을 돌려 경제적 이득을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영국 정치권에서 이런 주류적 흐름에 공개적으로 맞서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 닉 클레그 부총리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


존 F. 융클라우센 John F. Jungclaussen <차이트> 런던 특파원

닉 클레그는 영국 부총리이지만 정부 내에선 아웃사이더다. 그는 한 연설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나는 유럽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유럽은 영국을 더 부유하면서도 강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영국 의회에선 어느 누구도 이렇게 분명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유럽연합(EU) 잔류를 주장하지 않는다.

클레그 부총리는 영국 정치의 이단아다. 국립초상화미술관에 있는 그의 사진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구석에 걸려 있다. 언뜻 보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 이 미술관은 지난 500년간 영국이 배출한 엘리트들의 초상화를 수집해왔다. 클레그의 사진은 2009년 5월부터 전시됐다. 당시 클레그는 자민당을 이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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