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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여, 키프로스를 구하소서”
Issue ● 키프로스의 가스전 개발 사업, 아프로디테 프로젝트
[43호] 2013년 11월 01일 (금) 클라우스 헤킹 economyinsight@hani.co.kr

경제 회생의 희망 걸린 심해 가스전 개발 둘러싸고 그리스계와 터키계의 갈등 심화

키프로스는 지중해 동부에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나라다. 금융과 관광이 주력 산업인 이 나라도 유럽을 휩쓴 금융위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정부는 대규모 해저 가스전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터키와의 분쟁을 감수해야 한다. ‘아프로디테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클라우스 헤킹 Claus Hecking <차이트> 기자

키프로스를 구원하는 일은 리마솔 항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다.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부두 노동자들은 진흙이 덕지덕지 붙은 기계에서 열심히 작업 중이다. 거의 허리 높이의 강철 원형 천공기를 분해해 부품 하나하나를 세척하고 수리한 다음 새로 조립해 배에 싣는 이 모든 과정이 불과 서너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털끝만치의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작업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천공기는 저 바깥 심해에서 그대로 멈춰버릴 것이다. 그와 함께 해저 1700m에 묻혀 있는 거대한 천연가스 매장지를 탐색하는 작업, 이른바 ‘아프로디테 프로젝트’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올해 봄 키프로스공화국은 거의 파산 지경에 처해 있었다. 국가는 대규모 은행들을 부도에서 구해내야만 했다. 그로 인해 과다한 부채에 허덕이게 된 키프로스 정부는 경제적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100억유로(약 14조5천억원)라는 막대한 구제금융을 조성해주기는 했다. 그러나 IMF는 그 대가로 이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말까지 13%를 돌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프로디테 가스전의 매장량은 최고 3천억m³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스야말로 키프로스공화국에는 ‘구원’이 될 것이다. 현재 키프로스 정부는 비단 은행들 때문만이 아니라 EU의 원조나 IMF 구제금융의 저축자 징세 의무 조항 때문에 애먹는 상황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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