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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융시장 대혼란… 신흥국에 금융위기 닥치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세계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신흥국으로 밀려든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해당국의 통화·채권·주식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나라가 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이다. 8월 말 현재 인도 루피화와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는 5월 초에 견줘 15%가량 하락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도 8%가량 떨어졌다. 더불어 말레이시아·타이·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금융시장도 통화가치 하락(환율 상승)과 금리 상승으로 큰 혼란에 빠졌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는 아시아 및 남미 국가들에 1997년 외환위기 때와 같은 금융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은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금융시장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이 4.8%에 이른다. 인도네시아와 브라질도 각각 4.4%, 3.2%로 높은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비율이 3%가 넘으면 위험한 것으로 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달러를 푸는 것) 정책을 시행하면서 시중에 풀린 자금이 대거 신흥국으로 밀려들었고, 신흥국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 덕분에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호황을 누렸다. 양적완화 축소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곳곳에서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위기 징후를 보이는 국가는 공통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된 곳”이라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고 위기론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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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 대한상의 회장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8월2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했다. 선친 박두병 전 회장, 전문경영인 정수창 전 회장, 형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두산그룹 출신으로는 네번째 대한상의 회장이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제발전의 혜택이 모든 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과 ‘의사 결정을 위해 정보를 나누는 허브 역할’을 강조해 정부와 경제계 사이의 소통에 노력할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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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증세 없는 복지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증세를 안 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8월 초 세법개정안 논란으로 촉발된 증세 불가피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증세보다는 지하경제 양성화와 세출 구조조정으로 낭비되는 예산을 줄여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박근혜 정부는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140개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해 134조8천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34조원을 경제 살리기에, 79조원을 국민행복 부문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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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치솟는 전셋값 잡을까?

전셋값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중·소형 위주로 꾸준히 오르던 전셋값 상승세가 최근 대형 아파트로까지 확산됐다. 중·소형 물량이 부족해 수요가 대형 쪽으로 옮겨간 까닭이다. 반면 매매시장은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침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각료들에게 전·월세난 대책을 주문했다. 정부와 여당도 8월21일 당정회의를 열어 조만간 전셋값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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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금강산도 열리나

남북 양쪽이 가동 중단된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 남북은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개성공단의 정상 운영 보장 △ 신변 안전 보장과 보호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공단으로 발전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재가동을 위한 양쪽의 적극적인 노력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입주 기업들은 8월 말 방북해 재가동을 위한 시설 점검을 마쳤다. 이어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협상을 제안해옴에 따라 관광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