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자도 인맥좋고 정치 잘해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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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도 인맥좋고 정치 잘해야 성공한다?

금융권의 주목받는 두 인물 정찬우·홍기택

[37호] 2013년 05월 01일 (수)

김경락

economyinsight@hani.co.kr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맨 오른쪽)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당시인 2월1일 다른 인수위원들과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영천시장을 방문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변방의 경제학자에서 금융권 핵심 요직 금융위 부위원장과 산은금융 회장에 낙점되기까지 새 정부 들어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그다지 비중 있는 학자들이 아니었음에도 갑자기 금융권력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두 사람이 맡은 자리는 모두 금융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핵심 요직이다.이들은 창조경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창조금융의 전도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경락 <한겨레> 경제부 기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금융권에 두 남자가 실력자로 등장했다.불과 1년 전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별다른 영향력이 없던 인물들이다.하지만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이들의 존재가 서서히 알려지더니 급기야 금융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존재로 부상했다.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홍기택 회장은 금융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명함을 들고 시장을 휘젓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달리 마지막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 측근들의 공통된 습성 덕택에 홍 회장은 경제1분과 인수위원에 포함되기 전까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하지만 홍 회장의 이력에는 그가 갑작스럽게 떠오른 이유가 담겨 있다. 홍 회장은 서강대 71학번이다.박근혜 대통령과 동기동창이다.홍 회장의 부인 전성빈 서강대 교수는 같은 대학 영문과 72학번이다.홍 회장과 박 대통령이 학창 시절에 어떤 관계였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다만 홍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전성빈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다는 소문도 있지만, 아내한테 물어보니 학창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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